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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복자 알렉산더 - 교과서 역사인물 만화 리더십 편
최금락 지음, 이봉희 그림 / 행복한아이들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만화를 좋아하는 2학년 짜리 조카가 이번 방학때 선택한 책!!
나는 만화를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조카들이 만화책을 선택할때..
언제나 망설이게 된다..
이번 방학때 서점에 갔을때 역시나 조카들은 만화에 정신이 팔렸다.
하지만, 나의 내심을 들키지 않으면서 아이들을 다른 책으로 이끌기엔
만화에 대한 아이들의 진념이 너무 강했다.
마치 유행을 선도하는 것 같이 역사인물에 대한 만화책도 왜 이렇게 다양한건지~
한참을 헤매고 있는데 조카녀석이 이 책을 골라오면서 '고모, 나 이거 할래요~'라고 한다.
처음엔 그래 그냥 만화책 하나 사주고, 내가 사주고 싶은 역사서 하나 사주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래 그거 사자!! 하면 조카와 함께 만화책과 역사서 하나를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조카는 1시간만에 '정복자 알렉산더'를 다 읽고 나왔다. 좀 허망한 기분이 있었지만, 조카는 정복자 알렉산더의 삶을 한눈에 꾀고 있었다. 페르시아의 통치 아래있던 서아시아를 정복하기 위해 마케도니아를 떠난 알렉산더 대왕과 33세의 죽음까지.. 내가 알고 있는 세계사적인 질문에 모조리 대답하고 마는 것이 아닌가!!
결국 난 책을 열어 보았다. 보는 순간, 만화만 있을 줄 알았던 책에는 만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만화사이에 역사상식을 넣어 역사를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아를 길러줄 수 있게 해주었고, 또한 만화는 쉬운 언어들로 만들어져 알렉산더를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해주었다. 마치 내가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영화 <알렉산더>를 보는 것처럼 이아이도 알렉산더를 느낄 수 있을 꺼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어렸을때엔 이런 재미있는 역사만화가 왜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으면서, 만화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나마 깨준 고마운 책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