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무 살에 자유를 보았다
서환 지음 / 명상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그냥 읽어보고 싶어서 읽어 봤다. 내가 이 책을 보면서 놀라웠던 건 나와는 다른 삶의 방식에서 색달랐다는 것이었다. 그녀와 비슷한 세대이인데 그 자유가 부럽다고 프로필을 봤을 때 생각했었다. 자퇴.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으니까. 그런데 읽어보면서 이건 뭐랄까? 그녀의 솔직한 글도 맘에 들었고 자유롭다는 것도 대단했지만 뭔가가 빠진듯 했다.

남자를 믿지 못하고 이용만 하고 성은 그저 쾌락만 쫓고 하는 내용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거기서 작가는 자기가 이용만 당하고 그사람들에 대해 비판적으로 쓰고 싶어서, 그 동안의 자기생활을 정리하고 싶어서, 다시 자유롭게 날고 싶어서 글을 쓴 거 같았다. 생각해 보면 그녀는 버려졌다고 자기가 버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건 맞지만, 그 탓이 전적으로 다른 사람탓만은아닐텐데.. 정말은 자기 책임이기도 한데. 그것때문에 난 슬펐다.

그녀가 조금만 자기자신을 사랑했으면 어땠을까? 그렇게 자신을 버려서 자유를 얻고 싶었을까? 글을 읽으면서 정말 못된 말이지만, 이 사람을 통해 내 자신이 여기까지 무사히 살아왔음을 감사하게 여기게 되었다. 무심코 지나가는 하루 하루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전엔 몰랐는데 내 자신이 지금의 내가 되기 위해서 겪었던 쓰라림같은 것이 양분이 되었음을. 그리고 그것이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평범하고 무엇하나 특별할 것 없는 나. 오히려 자유를 추구하는 그녀를 동경하는 바보스런 나이지만. 그렇지만 그런 나를 평범한 나를 나 자신은 좋아한다. 그래서 그녀가 되고 싶지 않다.

독자리뷰가 아니라 독후감 같지만. 이 책을 읽으면 이런 말뿐이 쓸 말이 없는 것 같다. 청소년에게 권하긴 직설적인 야함이 많다. 그러나 읽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읽어보면 적어도 느껴지는 게 있을 거 같다. 부모님들에게 더욱 권장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그리도 특히 남성분들에게.. 그렇게 흔헤 빠지게 하는 게 성관계라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 물질 쾌락주의가 전부인가 하는 회의가 든다. 아마도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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