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망원동 - 어린 나는 그곳을 여권도 없이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아무튼 시리즈 5
김민섭 지음 / 제철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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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는 순간 이 책은 한 사람이 고향에 대해 가지는 회고와

자신의 삶의 기록이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책은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하듯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2017년부터

과거 1984년 간 후 다시 현재로 돌아와 에필로그로

마무리되는 방식으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그 시기마다 있었던 개인적인 경험이나

사회적 이슈들-영화 추격자, IMF, 2002년 월드컵, PC방 등- 속

자신의 모습을 잔잔한 어조의 글로 풀어나가고 있는데

작가분의 나이대가 비슷해서 문화적 공감대를 쉽게 얻을 수 있어

책을 더 집중해서 봤습니다.

작가가 자기 공간에 대한 서사를 한 권 가득 담으면서도

망리단길이라는 핫한 지역이 되어 가면서 이주된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역시 잘 담겨있다고 느꼈습니다.

남아있는 것에 대한 반가움과 애잔함,
변하거나 지나간 것에 대한 그리움과 아쉬움,
그러한 감정들을 이 책에 눌러 담는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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