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보다 힘센 책’은 모두들 자신을 두려워해야 하고 자기가 최고 라고 생각하고 있는 곰이 책을 좋아하는 소녀 난디를 만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과 책을 좋아하게 되는 내용이었습니다.‘꼭 책을 읽어야해’라고 교훈을 전달하기 보다는 책이 주변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좋았는데요. 예를 들면 책을 우산처럼 쓰거나 책이 화살을 막아내는 모습 등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흔한 책의 다른용도(?)를 상상하게 해줬거든요. 그런데 단순히 그렇게 끝나는 것이 아닌 난디가 책의 목적인 ‘이야기’를 전달하면서 곰이 책을 빠져들게 되고 난디와 함께 서로 의견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숲에 평화가 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힘’은 물질적인 힘도 있지만 ‘무형적인힘’도 가지고 있고 그것은 대부분 유형적인 힘보다 강함을 보여주게 되는 것 같은데 곰의 모습에서 책의 ‘힘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림적인 부분에서는 자유스러운 느낌을 보여주는데 배경은 선으로만 표현하여 강한 색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채색된 인물들을 제대로 보여는 것 같았습니다.가장 인상적이면서 제일 좋아하는 페이지는 ‘난디가 이야기를 하나씩 읽을 때마다...숲이 조금씩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어요’라는 내용의 페이지로 변화된 숲속에 앉아있는 다른 그림책속 주인공들을 보며 책제목을 생각할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요. 구석구석 뜯어보고 맛보고 즐길수 있는 페이지입니다!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