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뻐꾹하고 운다 1
이다 타츠히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이 만화를 호러로 분류해둔 곳이 많은데,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만화는 스릴러로 보는 것이 더 재미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환상문학 혹은 괴기소설 정도. 한 마디로 잘짜여진 소설을 본다고 생각하고 보는 것이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제목과 표지에서 뿜어나오는 기운으로 '주온'을 생각하고 봤기에

처음 봤을 때는 그렇게 흥미가 당기지 않았고 실제로 실망스럽기까지 했으나

리뷰를 쓰기위해 다시 읽어봤을 때 환상공포, 스릴러 라고 생각하니 아주 몰입감이 넘쳐났다.

그리고 괴기소설정도로 생각하고 읽는다면 더더욱 이 만화의 참 맛을 알 수 있을거 같다.

 

일반 호러에 나오는 귀신이나 놀래키기 장면, 오싹한 장면보다는

설명없이 주인공에게 막 들이닥친 재난같은 상황이 알고보니 다 인과의 과정을 거쳤다는..

난데없는 상황이 사실은 다 짜여진 배틀이 자아낸 실이라고나 할까?

따지고 보면 반전이 있다고 할 수 있지만 '반전이다 놀랐지?'라기 보다는

이 만화가 사실은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는 장르인 환상,괴기를 집중적으로 나타내는 문턱으로만 사용될 뿐이다.

그래서 더욱 '환상','망상' '사실은 사실인'. 그 것들이 더 와닿을 수 있는 거 같다.

 

 



( 작가의 사진, 음영 반전 되어있는 것을 다시 음영반전시켰다.ㅎㅎ

실제는 책의 표지와 같은 분위기의 미스터리를 뿜기는 사진인데 맘대로 음영반전해도 될라나; )

 

 

< 마왕들 >

 





유카리 - 여자

다섯명의 마왕중 리더격인 존재로 모든 일을 주도하려고 하고 자신의 계획이 틀어지는 것을 못견뎌한다.

명령조에 융통성없는 행동으로 반발을 사고 있다. 

 



하무라 -여자

순진하고 이쁜척, 모르는 척, 그냥 따라가기만 하는 척 하지만 실제로는 유카리에게 불만이 많으며

실력 또한 갖추고 있는 듯하다

 



카미야 - 여자?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며 유카리처럼 나서지는 않지만 발언권이 있는 것은 확실하며 가학적이다

 





카나스케
-여자


성적인 호기심이 많으며 사쿠마가 감싸준 것을 계기로 사쿠마에게 호감을 느끼는 듯하나,

역시 마왕 중의 하나이고 그에따른 것은 변함없다.

 





시메사와
- 남자


은둔형외톨이. 거의 자신의 방안에서 컴퓨터를 이용하여 다른 마왕들에게 정보를 주고, 핸드폰으로 먹이가 있을시에만 외출

 

간략하게 마왕들을 소개해보았다. 성별은.. 이 만화는 꼼꼼히 읽어보기 전까지 성별이 헛갈리는 데

나는 표지만 보았을 때는 하무라 말고는 다 남자인 줄 알았다.

주인공도 남자라는 것을 중반 후 부터 알았을 정도다;

캐릭터마다 각각의 개성과 행동,성격이 다르나 전체적으로 음침하고 비뚤어진 듯한 느낌은 같다.

 

 

 





( 초반에 개성적인 캐릭터인 불사나이가 등장하는데


머나!! 그의 뒤 전봇대에 붙어있는 일본인들의 꿈의 집 4LDK! 방이4개에 주방,거실.3500이면 싼 편이라고한다

- 불사나이의 독특한 모습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라! )

 

'내 이름은 사쿠마 미치타가. 초등학교 교사이다.'

 주인공의 이 독백이 자주 나오는데, 사쿠마의 현재상황 '평범한 초등학교 교사'와 사쿠마가 겪게되는 '이(異)세계'의 일들을 더욱 극명하게 대비시켜주며, 주인공이 견뎌내기 힘들다는 것을 오히려 평범한 자기소개로 말하려는 거 같다.

 

열혈소녀 유카리의 등교거부학생 방문, 사쿠마는 유카리의 강제적인 권유로 같이 갈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이 것은 유카리와 다른 마왕들의 계획이었으며 사쿠마는 함정에 빠지고 만다.

마왕들에 의해 분해와 재생, 강제적인 절차를 거쳐 이세계로 넘어가게된다.

 

여기서 마왕이랑 표지속 다섯명의 아이들로 그들의 이세계의 마(魔)에 왕으로 군림하는 자들이다.

그리고 사쿠마는 그저 마왕들의 먹이로 선택된 존재일뿐..........................................??????!!!!??

 

이 과정에서 사쿠마와 마왕들의 쫓고 쫓기는 과정들이 약간 스릴러를 방불케하는데

서로의 존재가 괴기이며 그 것을 마왕은 먹이로써 잘 사용한다.

 





( 마왕들의 사냥복장, 가면 - 살아있는 것이었나!
 번~쩍~ )

 

마왕의 먹이로서 '사용'당하고 강제적인 분해와 재구축으로 인해 자신조차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된 사쿠마,

그리고 양호실에서 여러겹의 사슬에 묶여 감금당하게 되는데 어떤 계기로 인해 '술래'와 겹쳐져 버린다.

술래를 받아들임으로써 학생을 구하려하지만.........

 





( 술래에게 씌어버리고 절망적인 상황에 마왕에게서 도망치고 있지만 


일어나는 장소는 저 '행복'스토어 간판 위. 계속해서 보여주는 행복 간판이  반어적요소로서 등장하는 거 같다 )

 





( 이세계에서 일어나는 추격이 현세계에서는 그저 바람일 뿐.


일본에서는 바람이 부는 것을 낫족제비의 짓이라고도 하는 데 여기에서는 이세계의 움직임을 바람의 형태로 나타낸 것이 재밌다.

아니면 이세계의 어떤 큰 일도 현세계에서는 바람정도의 형태로밖에 나타나지 않기때문에

우리들로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을 말하는건가? )

 

계속되는 마왕과의 술래잡기. 하지만 반항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속되는 먹이가 될 뿐인 사쿠마

그는 정말 난데없이 마왕들에 의해서 먹이가 되어버린걸까?

 





'버려봤자 소용없어. 다시 돌아올거야.'


거울속에 비치는 이세계의 소녀. 그 녀의 말과 함께 시작되는 잊혀졌던 기억.

앞으로의 사쿠마는...마왕들은?

 

 

 

 

 

 





아이들이 제일 무섭고 웃는 얼굴이 제일 소름끼친다.


공포 소설, 영화, 만화로 자리잡개된 나름대로 내 공포관련 철학이랄까?

이 만화에서는 아이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아이들에 의한 공포를 말하지만,

아이들의 섬뜩하거나 예상외의  행동에 중점을 두어 공포를 말하거나 드러내기 보다는

아이들은 다른존재,이세계의 주민이라는 설정으로 아이들에 대한 공포를 드러내며

주인공의 생각을 뒷받침해준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내가 아이였을 때 했던 망상들을 떠올려보며

만약 그 것들이 진실이었다면 이 만화와 비슷한 세계가 완성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한다.ㅋㅋ?

 

 

무섭다면 무서울 수 있지만 호러 보다는 괴기소설 정도로 한 여름밤 더위를 날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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