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 - 한번 배우면 평생 써먹는 슬라이드 & 보고서 디자인 가이드 이렇게 하면 되나요?
윤춘근 지음 / 제이펍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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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807359605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맡은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요, 팀원이나 거래처와 원활하게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고서 등의 서식을 기획하고 작성하는 능력도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예전에는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슬라이드 작업 시 디자이너의 손을 거치거나, 단순하게 글자와 이미지를 나열하는 작업에 그치는 경우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디자인 작업의 영역이 허물어지면서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좋은 슬라이드 결과물을 내놓는 분들도 많이 보게 된다.


제이펍의 신간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이렇게 하면 되나요?>을 만나보았다. 이 책의 저자이신 윤춘근 님은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을 전공한 후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10년째 일하고 계신 실무자이면서, 페이스북 페이지 <프디>와 카카오 브런치 <비범한츈>을 통해 프레젠테이션 디자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에 진심인 사람이 쓴 책!"이라는 홍보 문구처럼, 이 책을 통해 슬라이드 작업에 필요한 기본 개념부터 다른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디자인 기본기까지 저자의 실무 노하우를 알차게 담아 주었다.


보고서를 읽는 것처럼 프레젠테이션에 참여한 사람들이 '슬라이드를 읽는다'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슬라이드는 '읽는 것'이 아닌 '보는 것'임을 강조한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이라고 하면 단순히 좀 더 보기 좋게, 예쁘거나 깔끔하게 다듬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목적에 알맞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그저 보기 좋게 꾸미는 것에 중점을 두면 안 된다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보는 사람이 슬라이드를 보고 짧은 시간에 전하고자 하는 핵심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목적에 맞게 정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리'라는 디자인의 핵심 역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친절히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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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당신이 오늘 쓴 맑은 고딕은 사실 맑지 않다."



이 책을 보며 참 많은 내용을 꾹꾹 눌러 담은 책이구나 싶었다. 텍스트도 많고 사례를 보여주는 이미지도 매우 많지만 지루하지 않게, 어렵지 않게, 센스 있는 표현과 깔끔한 구성으로 흥미롭게 이어진다. 이는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이자 오랜 시간 SNS를 통해 소통해 온 저자의 노하우를 깔끔한 편집으로 잘 녹여냈기 때문인 것 같다.


프레젠테이션 디자인이 주제이지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레이아웃 등의 기본적인 디자인 법칙과 서체 사용 방법, 컬러의 조합, 이미지의 배치 등을 잘 익힌다면 프레젠테이션뿐 아니라 보고서 작업과 그 외 업무의 진행 시에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점점 디자인 작업의 영역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이니만큼, 자신의 업무능력을 좀 더 발전시키고자 하는 직장인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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