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인문학 수업 : 관계 -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 퇴근길 인문학 수업
백상경제연구원 외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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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포함한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gmlight/222452275065




관계 關係


✔ 둘 이상의 사람, 사물, 현상 따위가

서로 관련을 맺거나 관련이 있음.


✔ 어떤 방면이나

영역에 관련을 맺고 있음.

또는 그 방면이나 영역.



나를 바라보고 상대방을 이해하는 심리의 첫걸음 <퇴근길 인문학 수업: 관계>를 만나보았다. '멈춤', '전환', '전진'으로 마무리된 시즌 1에 이어 '인문학은 어떻게 내 삶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 시즌 2의 첫 번째 책이다. 나를 알아야 남도 알 수(이해할 수) 있듯, 사회적인 관계 이전에 우선 나 자신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PART 1. 1인 생활자

PART 2. 개인과 사회

PART 3. 소확행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한 주에 한 강의씩 총 12주에 이르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고, 하루 30분 정도의 시간만으로도 일주일(5일 퇴근길마다)에 인문학 강의 하나씩 완독할 수 있다. 짧은 호흡으로 퇴근 시간을 활용한 독서가 가능하고, 순서에 상관없이 원하는 주제부터 읽을 수 있기 때문에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제1강: 자존감의 뿌리를 찾아서

제2강: 내 길은 내가 간다

제3강: 다름의 심리학

제4강: 1인 가구 보고서

제5강: 과식사회

제6강: 똑똑한 사람들이 가족에게는 왜 그럴까

제7강: 콤플렉스의 시대, 신화와 비극에서 위로를 찾다

제8강: 노동인권 - 이건 제 권리입니다

제9강: 취향의 발견

제10강 뇌로 인간을 보다

제11강: 현대인을 위한 여행인문학

제12강: 키워드로 알아보는 북유럽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하지 못하면

갈등을 빚고

대립할 수밖에 없다.


각자의 입장을 내세우며

주장을 반복하고

타인의 의견을 듣지 않는데

어떻게 싸움이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름의 심리학 中에서





첫 번째 파트인 '1인 생활자'에서는 자존감의 뿌리를 찾고 내 길을 돌아보며, 나와 네가 다름을 건강하게 이해해 보며 성찰하게 된다. 남의 시선과 평가에 매달려 나를 잃어버린 무수리 씨와 외톨이로 성공하면서 늘 분노에 차있는 나잘난 씨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기본적으로 '불안'이라는 감정에 지배당하고 있는 무수리 씨와 '분노'라는 기본 정서를 지닌 나잘난 씨 모두 열등감의 갑옷을 입고 과거의 상자에 갇힌 상태이며, 이러한 열등감은 인간관계에서 여지없이 드러난다는 것에서 현재의 내 모습과 매우 닮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과거를 벗어나 현재를 살아야 한다는 조언이 퍽 와닿았다.


자존감 낮은 사람이

자존감을 끌어올리려면

먼저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감정, 이성, 행동의

정형화된 패턴을 깨뜨려야 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다 中에서




두 번째 파트인 '개인과 사회'에서는 과식사회와 가족과의 갈등, 콤플렉스, 노동인권 등을 담고 있다. 과식이라는 문제를 살피며 '배고픔보다 정서적 허기가 더 무섭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과식이라는 것이 단순히 먹는 행위로 볼 것이 아니라 삶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으며,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정서적 허기를 채울 수 있을지) 깊이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엄마로써 아이들의 의식주를 챙겨야 하는 입장이라 더 와닿았던 것 같다.


세 번째 파트인 '소확행'을 통해서는 취향, 여행과 같은 나를 움직이는 주제를 볼 수 있다. 이렇듯 <퇴근길 인문학 수업: 관계>를 통해 나와의 관계, 가족과의 관계, 사회에서 나와 연결된 모든 관계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문제가 있는 곳에 답이 있다고 하듯, 현재 내가 겪는 모든 어려움의 원인을 나로부터 찾고, 스스로 바뀌려 노력할 때 개선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다. 일상에 치쳐 있거나, 개선되지 않는 무언가로 답답함을 느낀다면 이 책을 통해 현재의 고민과 어려움에서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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