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건설국과 거대시계란 제목을 보고 어떤 내용이지?생소하기도 하고 궁금증이 생겼다.읽다보니 이 책은 지구온난화와 오염이라는 인류가 겪는 고질적인 문제점을 참신한 상상력으로 문제를 제시하고 독자로 하여금 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게 해준다. 판타지물 같은 소설의 배경은 더욱 흥미롭게 해주는데 공간이라는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주제로 몰입감을 높이는 동시에 지구문제를 떠올리게 한다.어느날 현모네 집에 낯선 방문객이 들어닥치면서 그동안 사용하지 않은 공간을 관리해준다고 하면서 공사에 동의하기를 재촉한다.현모가 살고 있는 해바리가시에 놀라운 일이 발생한다.공간감찰국 비밀요원인 노신사와 기술자를 만나 현모는 혼란스러운 상황에 맞닥드려진다.과연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막을 수 있을지..."세계 곳곳에서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를 마구 뿜어 대면서 지구가 병들지 않기를 바란다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작은 노력으로 온난화를 멈출 수 있다는 말 따위는 아무짝에도 쓸모없지.돌이킬 수 없을 만큼 늦었으니까."몇년 전 호주에서 발생한 산불사태가 생각이 나면서 그 당시 뉴스를 보면서 두려웠던 생각이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떠올랐다.작가의 말처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늦은건 아닌지 작은 노력만으로 멈출수 있는 일이 아닌지 책 뒷부분에 내용이 뇌리에 박혀 묵직하게 남았다."지구의 위기는 내일의 문제가 아니야. 이미 일어나고 있는재난이지. 이제 선택과 결정은 지구에 사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다.하나뿐인 지구가 망가지면 가장 위험한 건 바로 시람들이니까."현모가 지구를 위해 할수 있는 일이 이렇게 지구환경에 관련된 책을 많이 발간하여 독자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깨우쳐 주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자기가 피해를 입지 않으면 남의 일로 여기고 지금 당장 견딜 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 내용이 지구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메세지를 남겨놓은 책이란 생각이들었다.이미 시작된 지구의 재난 어떤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