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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별을 따다 생긴 일 (총2권/완결)
퍼즐나비 지음 / W-Beast / 2018년 6월
평점 :
전작 <라이벌을 넘어, 사랑>과 현재 연재중이신 <이혼에서 황혼으로> 모두 재밌게 읽었습니다. 작가님의 취향이신지, 어찌 보면 통속적이라 할 수 있는 소재들을 연달아 다루고 계시고 이 작품 또한 마찬가지인데... 이런 느낌이 끌릴 때 찾아보려하면 막상 많지 않기에, 작가님의 뚝심과 소나무 같은 취향에 감사합니다.
오메가버스가 이 장르에 도입된 후 캐릭터 구도가 조금 정형화되어가는 감이 있었는데, 이 작품의 우상현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을 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커리어를 쌓아가고, 능력도 있고. 결혼은 생각지 않던 사람이 아이만을 갖기 위한 선택을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배우인 김시준과는 광고 촬영 일을 통해 만나게 되는데, 둘은 서로가 엮여있다는 것을 모르는 상태. 그러나 오메가버스의 페로몬이 작용하여 이야기를 이끌고 나갑니다. 그러나 그 페로몬이 알파와 오메가의 이끌림보다는 태중의 아이와 부모간의 교감이라는 느낌 쪽으로 더 치중된 것이 조금 아쉽긴 합니다.
캐릭터는 정석적이지 않으나, 이야기 자체는 사실 조금 뻔하게 흘러갑니다. 예상 가능한 범위 안에서, 또 독자가 예상하고 싶어 하는 방향으로... 하지만 뻔한 것도 때로는 좋아요. 그런게 클리셰의 매력이기도 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