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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오렌지와 그림자의 바다
갓노식스 지음, 고다고 그림 / 블랑시아 / 2018년 3월
평점 :
판매중지
생각과는 달리 마냥 파릇파릇하지만은 않은 학원물이었습니다.
청훈이에게는 입양아로서 형의 가스라이팅과 짜증을 양부모의 묵인 하에 홀로 받아내야한다는 짐이,
영민이에게는 폭력적이며 무책임한 아버지라는 짐이 어깨에 놓여져있어
어린 두 주인공을 무겁게 짓누릅니다.
현실 어딘가에 있을법한 가정의 상을 담아내고있어 더 피폐하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주변인.
오롯이 혼자 설 수도 없고,
가정의 테두리에 속박되어있으나 그 가정이 안식처가 되어주지 못 하는 처지의 아이들.
청훈이 전학을 오는 것을 시작으로 그런 두 주인공이 서로 가까워지고, 이해하고, 위로하는 이야기입니다.
비로소 주인공들을 얽매던 가정에서 벗어나 함께 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빚과 가난이라는 현실적인 장애물이 앞에 놓여있어 마음이 편하지 않네요..ㅠㅠ
정말 아무 걱정 없이 행복해지는 날이 두 사람에게 찾아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