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동화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세계관의 배경이 가져다주는 겨울의 심상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는데 그게 매력포인트로 다가오네요.
은우가 안쓰러운 건 안쓰러운건데, 후회공...이라기엔 행실이 좀 찌질하고 악독하고 소인배스러운 스타일이라서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ㅠㅠ 메인공이 할 법한 스케일의 악행/마음이 아니고, 기껏해야 지나가는 엑스트라 쯤에나 어울리는 그런 쪼잔한 느낌이라... 인물들의 마음이 휙휙 뒤바뀌는 게 얄팍하게 느껴지기도 했고요. 깊이는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