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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학교는 선택이다
신홍균 지음 / 도솔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저자는 고등학생의 스트레스를 주제로 석사논문을 쓰는 과정에서 우리나라 중고등학교의 실상을 파악하고 경악하여 공교육이 무너진 이마당에 학교는 선택적으로 갈 곳이라는 주제이다. 흥미로운 주제이며 나름대로 일리도 있다. 저자의 주장에 전적으로 찬성하는 것은 아니지만 반성할 점은 많으며 저자가 나름대로 대안을 연구했다고 본다.
중고교시절에 이성에 눈을 뜨게되고, 자아 정체감이 형성되며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친구도 사귄다고 하지만 실제로 학교는 이제 대학 입시위주의 주입식 교육과 과도한 사교육비, 학원폭력등으로 인하여 그러한 목적달성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게 되었으며, 단지 대학에 가기 위한 수단이 될 뿐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에 가는 길이 중고교를 다니는 길 밖에 없는것이 아닌 바 중고교는 선택사항이라는 논지이다
저자의 14살 아들은 지금 대학생인데 대학을 졸업하고나서 유학을 갈 것이며 결국에는 훌륭한 학자나 성직자가 될것이란다. 저자의 아들은 학교를 갔어도 목표를 달성하였을것 같은데 홈스쿨링으로 남다른 경험을 하고 남들이 겪는 고통을 건너뛰었으니 돈도 남는 장사요, 시간도 벌었으니......잘한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막상 내 자식도? 하게되면......글쎄.....
혹시 이런 형태가 나온는 것은 아닐까? 혼자서 집에서 공부하는 것은 어려우니 비슷한 실력과 처지의 몇몇이 모여서 함께 한다면....지도자도 있고..... 학교의 학생들이 소풍을 가듯이 몇몇이 함께 원하는 곳으로 여행도 할 수 있고 토론도 할 수 있고 친구도 사귀게 될것이며... 하지만 아직은 학교를 선택사항으로 여기기 어려운것 같다. 아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