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베스트셀러 한국문학선 7
전영택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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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이 짧은 소설의 제목은 화수분이었다.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화수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얼마전에 언니에게로 부터 들어서 알게 된 것이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읽게 되기도 했고.사실, '화수분'이라는 이 소설의 제목만 듣는다면 많은 독자들이 이 소설의 내용을 '어느 부유한 사람의 사연이 담긴 이야기'정도로만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정작 내용은 화수분이라는 단어가 지니는 풍족함과는 거리가 먼데도 말이다. 마치 현진건의 '운수좋은 날'이라는 작품처럼 말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옛날(그리 오래된 얘기도 아니지만)의 물질적인 풍요로움에 대한 동경이 얼마나 컸나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화수분'이라는 말이 생기고, 자신의 자식도 부유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에서 '화수분'이라 이름짓지만, 그 화수분이라는 사람은 너무나도 가난하여 자신의 딸을 멀리 떠나보내야 하는 상황들에서 말이다.어쩌면 이 소설의 제목 화수분은 한 개인의 일대기만을 다룬게 아니라, 그 시대 그 순간의 아픔을 한마디로 압축해 표현해 놓은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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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
한호림 / 디자인하우스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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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나와있는 영어 관련 서적들은 정말 많다. 하루가 멀다하고 여기 저기서 쏟아져 나오는 '영어 진짜 공부할수 있는 책'들은 개인의 특성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채 우리의 머리만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허다하다.그런 책들중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는 과거 이 책의 전적을 살펴보아도 알수 있듯이 일반인들의 호응도가 아주 높았던 책으로, 직접 그 책을 읽어보았던 독자로서 참 흥미있게 구성된 책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부터가 그 내용을 암시하고 있지 않은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라고. 정말 책 내용을 살펴보면 비영어권에 속하는 우리들이 본토인도 잘 모를법한 단어의 유래들이나 영어 이름의 유래들이 재미있는 구성과 함께 이 책에 실려 있다. 물론, 그 유래에서부터 시작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단어들이 수도 없이 실려있고 말이다.아마도 이 책은 영어 어휘를 좀더 폭넓게 다루고자 하는 분들한테 좋을것 같다. 단어장만 들여다 보고 있는 것 보다는 한 단어를 알아도 파생단어까지 확실하게 기억할수 있게 해주니깐. 물론, 각자가 노력은 해야되지만 말이다.부담없이 볼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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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1g만으로도 유쾌한 화학 이야기
레프 G. 블라소프 외 지음, 이충호 엮어옮김 / 도솔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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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아주 흥미로운 책은 아니었다고 본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을 읽은때가 중학교 3학년 초였고, 중학교 3학년이라 해 봤자 화학에 대한 기초지식이 있다면 얼마나 있었겠는가.그래서 화학에 대해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 이 책은 나에게는 '무지 어려운' 대상으만 느껴졌었다.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고등학생이나 화학에 대한 어느정도의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읽는다면 분명히 유용할 것이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아무래도 교과서나 참고서가 아닌 '진정한 책'이라는 명분하에 출판된 것이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공부한다'라는 생각 보다는 '정말 내 지식을 넖히는것 같다'라는 느낌도 더 강하게 들고 말이다.하지만 무턱대고 이 책을 읽는다면 큰 낭패를 볼것 같다. 머리만 더 복잡해 질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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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8 (양장) - 홈즈의 마지막 인사 셜록 홈즈 시리즈 8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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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셜록과의 작별을 준비하는 단계' 아마 이 말이 꼭 맞을 것이다.사실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셜록 홈즈의 '마지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한때 셜록홈즈의 '생사'를 전적으로 결정할수 있는 작가 아서 코난 도일이 명탐정의 캐릭터에 염증을 느껴 모리어티 교수와의 대결에서 그를 '없앤적' 이 있었기 때문이다. 치밀한 추리와 예리한 눈빛으로 범인을 밝혀내는 날카로움의 신사 셜록홈즈를 말이다.

셜록홈즈 시리즈중 8번째인 '홈즈의 마지막 인사'라는 책에서 작가는 자신의 과거의 일을 의식했던 탓인지 전작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들은 보여주었다. 그의 사건 기록 전담인 왓슨 박사 대신 셜록 홈즈가 그의 사건을 손수 써보는 대단한 모험을(?) 감행하는가 하면 아기자기한 단편들 보다는 굉장한 배경을 바탕으로 한 규모가 큰 단편들을 만들어 냈다.

사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는 그리 아쉬운 생각은 들진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이 책은 제목은 비록 '셜록홈즈의 마지막 인사'이지만, 실제로는 시리즈의 8번째로 마지막 한권이 더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들던 그 허망함은 무엇이었을까. 며칠동안 끊임없이 홈즈, 왓슨 박사와 함께 사건탐험을 해왔던 나는 그 허망함의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그건 아마도, 아직도 이야기가 남아있고 없고를 떠나, 정말 훌륭한 명탐정인 셜록 홈즈와는 영원한 작별을 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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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7 (양장) - 셜록 홈즈의 귀환 셜록 홈즈 시리즈 7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백영미 옮김 / 황금가지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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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을 읽으신 독자분들이라면, 마지막 편에서의 셜록홈즈의 마지막을 못내 아쉬워 했을 것이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 였고, 그래서 다시 '셜록홈즈의 귀환'이라는 책을 펼치게 되었다.셜록홈즈는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정말 기괴한 방법으로 그의 친구 왓슨 박사앞에(물론 독자 앞에도 다시 나타나는 것이지만) 나타난다. 그 이후로, 그는 왓슨박사와 함께 다시 여러가지 사건들의 해결에 골몰하는데, 셜록홈즈 시리즈의 7번째권인 이 책에서도 전편과 같이 그의 단편 활약상들을 모아놓은 책이다.

지난번의 '공포의 계곡'이후로 장편이 없다는 점이 약간 서운하긴 하지만, 셜록홈즈는 다른 추리소설과는 다르게 단편에서 역시 그 놀라운 짜임새로 다시한번 독자들을 책 으로 오게끔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이 시리즈의 팬이라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며,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명탐정 셜록의 귀환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보면 그 재미를 느낄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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