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이유

희망의 이유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궁리 / 2000년 11월

침팬지, 참 재미있는 동물이죠. 이게 인간과 유사한 동물이라 생각을 하면 웃음도 나오고- 하지만 한번도 침팬지라는 동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은 없는것 같아요. 동물원에서도 그냥 '원숭이 비슷하게 생긴 것', 그리구 뉴스나 오락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침팬지의 모습에 '신기하다'라는 생각만 했었죠.

제인 구달이라는 분은 그런점에서 남다른것 같아요. 자연의 일부를 또다른 자연의 일부의 눈으로 본다는것, 보통사람이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하기 힘들것 같은 일을 한다는것- 말은 쉽지만 정말 어려운 일이잖아요. 침팬지에 대한 새로운 모습을 깨달을수 있는 책이어서 유익했는데, 무엇보다도 제인 구달이라는 한 인간을 '희망의 이유'라고 느낄수 있어서 굉장히 보람 찼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