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1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언젠간 이런 궁금증이 생긴적이 있었다. '왜 노래가사나 드라마 내용은 전부 '사랑'에 관련된 거지?'라는. 여러사람들의 말을 들은 끝에 난 '사랑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이니깐.'이라는 결론을 내릴수 있었다.

이 책 역시 주인공인 미주와 승우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람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흔히들 '최루성'이라 하는 그런 슬픈 사랑이야기를. '나무는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 죽을지라도 말이야.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어. 이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일지라도......' 라는 승우의 절실한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소설의 중심이 되는 미주와 승우의 사랑의 시작은 승우의 일방적인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미주를 처음본 지하철에서의, 미주의 머리카락에서 나던 국화꽃 향기를 느낀 순간부터의 일방적인 마음.

국화꽃 향기란 제목이 어디서 나왔을까. 이 책이 한창 인기를 끌던 무렵 신문에 난 광고를 보고 든 생각이었다. 단순히 아름다운 꽃의 이름을 따서 사랑이야기에 걸맞는 그런 예쁘장한 이름을 지으려 한걸까, 아님 그 제목속에 진짜 깊은 뜻이 담겨져 있는걸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나는 이제 그 제목에서부터 '슬픔'이라는 것이 뭍어나오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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