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더 나은 내가 되고싶다
최재웅 지음 / 동아일보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옛날에, 언제인지 기억이 정확이 나질 않지만 지나가면서 이 책의 저자 최재웅의 북극에서 남극(극에서 극으로-pole to pole)탐험이 텔레비젼에 방영된 걸 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워낙 순식간이어서 그 때의 일을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우연한 기회에 이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그 책을 빌렸다.

최재웅의 탐험기는 말 그대로 극과 극을 지나가는 탐험이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그에 비례한 환경파괴의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 환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시작된 이 국제적인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최재웅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랑스 등등 세계 각국에서 온 젊은이들로 구성되어있었다. 이렇게 서로 다른 문화에서 자라왔고, 또 현재의 위치도 너무나 다른 젊은 남녀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책에 가끔씩 등장하는 팀원들 간의 마찰들이(대부분의 저자 자신의 감정을 나타낸듯 하지만-좀 냉정하게)어쩌면 너무 당연한 것으로 이미 예정되있던 것이 아닐까 싶었다.

이 책이 직업 소설가 처럼 아주 멋있게 지어진 문장으로 이뤄지진 않았어도, 삶에 대한 고마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내용이었다. 우리가 지금처럼 편한하게 살고 있는것에 감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이같은 혜택을 누리는 것은 그만큼의 자연의 희생이 뒤따랐다는걸 알고 모든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세가 아닌 '감사하게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게 해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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