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
아멜리 노통브 지음, 전미연 옮김 / 문학세계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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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파이프-신- 였습니다.외할머니가 건네주는 초콜렛에 처음으로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배운 언어는 일어와 불어였습니다. 내가 처음 말한 언어는 일본어였고, 내가 처음 말한 이는 내 일본인 유모였습니다. 난 고민했습니다.유모외 누구에게 먼저 말을 꺼낼건지 말이지요.난 고민했습니다.태어난후 2년동안 식물 인간이였던 내가 어떤 말이든 할수 있다는걸 엄마나 아빠가 알면 깜짝 놀라실게 분명하니깐요.난 고민했습니다.

그리곤 엄마에게 다가가 '엄마'라는 말로 엄마를 기쁘게 해드렸습니다. 난 남자아이의 날에 잉어모양 깃발을 다는 모습에 잉어에 관심을 가졌습니다.그러나 난 잉어란 세상 그 어느것보다도 추하다는걸 알았습니다. 난 잉어가 먹이를 먹으려고 연못위로 입을 내밀며 뻐끔거리는 모습이 너무 역겨웠습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는 나의 생일 선물로 잉어 3마리를 사주셨습니다.밥때가 되면 그 멍청한 눈으로 연못위로 입을 내밀고 둔한 입을 뻐끔거리는 잉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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