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신사임당 - 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조선 최고의 여성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2
안선모 지음, 백명식 그림 / 풀빛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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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재능을 꽃피운
조선 최고의 여성
<궁금해요, 신사임당>

저학년 역사 인물 책으로 나온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궁금해요, 신사임당
(안선모 글 / 백명식 그림)


 

사랑하는 아우,
나의 정다운 친구 우에게


율곡 '이이'가 어머니 신사임당이 돌아가시고 나서 아우인 '우'에게 띄우는 편지로 신사임당의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었어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남기고 있네요.
후에 율곡은 신사임당 행장기(한 사람이 죽은 다음에 그 사람의 일생의 행적을 적은 글)를 저술하여 신사임당의 재능과 성품을 알려주었답니다.



풀벌레와 꽃을 그리는 소녀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신사임당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어요.
어릴 적 이름은 '인선'으로 '사임당'은 훌륭한 왕으로 존경받은 중국 주나라 문왕의 어머니인 태임 부인을 본받겠다는 뜻에서 스스로 지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치마폭에 그린 그림

잔칫날 빌려 입은 치마에 얼룩이 묻어 난감해하는 친구에게 신사임당은 포도송이와 넝쿨 그림을 그려 주어요.

멋진 그림이 완성되었고 치마를 돌려받은 주인은 도리어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어요.
그 일로 사임당의 그림 솜씨에 대한 소문이 온 마을에 펴졌습니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외로이 한양 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평 마을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내리네.

결혼을 하고 남편의 배려로 강릉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한동안 살았다 아버지 3년 상을 치르고 고향을 떠나게 된 사임당의 어머니에 대한 애잔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네요.
엄격한 자녀교육

"오늘 네가 한 일은 내일이면 고치기 어렵고, 아침에는 지난 행위를 뉘우치면서도 저녁이면 또 고치기 어려우니 부디 행동을 무겁게 하고 신중히 하여라."

"어린아이의 마음은 하얀 종이와 같다.
그러니 부모의 가르침으로 그 종이에 무엇을 그리는지가 중요하지."

일곱 아이를 둔 사임당은 아이를 고루 아꼈지만 아이마다 다른 방법으로 가르쳤다고 하네요.


존경하는 율곡 형님에게

마지막에는 아우 '이우'의 편지글로 동화책이 마무리되었어요.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형제 간의 우애를 느낄 수 있었어요.

마지막 페이지에는 신사임당이 그린 '초충도'가 실려있네요.
책을 읽고 '초충도' 그림에 대해서도 얘기 나눠보면 좋을 거 같네요.

저학년 첫 역사 인물
궁금해요, 신사임당


부모님에 대한 효심 깊은 딸, 4남 3녀의 어진 어머니, 지혜롭고 바른 아내 그리고 학문과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비교적 큰 글씨에 중간중간 그림들이 실려있어 독서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신사임당은 어릴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재주 많은 아이로 여자에 대한 편견이 심한 시대에서 당당하게 학문에 정진하고 그림을 그려 능력을 인정받게 되지요.  율곡 이이를 키운 현모양처로 알려져 있는 신사임당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신감과 자존감을 잃지 않고 자신의 재능을 키워 꿈을 이루어나간 그 모습이 자식들에게 모범이 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신사임당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이루기 위해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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