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꿈꾸게 한다

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꿈꾸게 한다 -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려준다면,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
이영미 지음 / 와이즈베리 / 2011년 11월

성적이 좋은 아니가 아니라 스스로 살아갈 힘을 가진 아이가 되기를..

아이는 어떤 식으로 키우는 것이 좋다는 딱딱한 느낌보다는 나는 어때왔고 이러면 좋지않을까하는 부드러운 느낌이 강한 글이다.

어머니로서의 자신, 딸로서의 자신, 그리고 선생님으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어 공감을 이끌어 낸다.

아이가 잘못했을때의 주의점, 무심코 하게되는 말의 힘등 읽다보면 소소하게 공감가고 무엇이 정말 중요한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다 읽고나니 제목과 본문이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껴졌지만 중요한것은 공부의 강요가 아닌 '아이가 하고싶은 일을 찾아

스스로 즐기면서 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 이라는 메세지자체는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어머니의 입장이 아닌 (따지자면) 아이의 입장이라 그런지 글쓴이의 방식이 조금 답답하고 지나친 감도 없잖아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어렸을때 공부보다도 여러가지 경험해보고 아이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도록 책임감을 주고자

하는 방식에는 고개가 끄덕여졌다.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해준다는게 말은 쉽지만, 실제로 실천하기에는 어렵기때문일 것 이다.

그리고 글쓴이가 자신의 방법이 지나친 욕심인 건 아닌지, 잘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하는 모습이 현실적이라 좋았던 것 같다.

아이 교육에 100% 정답이 또 어디 있겠냐만은 중요한건 어떤 방식이던 간에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글쓴이가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스스로가 먼저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친구를 사귀게 되고, 여러 사람을 알게되어도 인격형성에 있어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은 우리 생각이상으로 작은 말, 행동 하나에도 크게 영향을 받는다.

부모가 다투고 싸우는 모습이 아닌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들은 거기서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고

다른 사람을 대할때도 좀 더 배려심있고 이해감있는 사람이 될 가능이 크지 않을까. 무엇보다 1차적으로 아이들이 사랑을

느끼고 자랄 수 있다면 커서 부모하고 의견이 안맞게 되더라도 좀 더 서로 이해해나가고자 할 것이다. 

조금 아쉬운 점은 앞서 말한것 처럼 아이교육관련 뿐 아니라 저자의 일상, 생각들이 담겨져 있어 부담없이 가볍게 공감하며

읽기에는 좋지만 다 읽고 났을때 큰 결말이 없다고 할까, 정확히 어떤 걸 말하고 싶었던 건지 조금 애매한 기분도 든다.

한 개인의 일기장을 본 느낌? 그냥 수필집을 본 느낌이 강하다.

이런 느낌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으로 다가오지만 동시에 단점으로도 다가오지 않을까 싶다.

내가 나중에 어머니의 입장에 되서 이 글을 읽게된다면 또 다르게 다가올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