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만에게 해독제를 얻기위해 마법의 힘을 빌린 에버. 하지만 잘못된 주문으로 오히려 자신이 로만에게 빠져들게 되고, 주드를 불사자 악당으로 오해하고 그에게 큰 상처를 입힌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에버의 행동들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기만 하고, 죄책감에 데이먼에게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 못한다. 마일스의 송별회에서 로만에게 큰 끌림을 느끼고 데이먼에게 자신안의 괴물을 가둘 수 있는 서머랜드로 가자고 제안하지만 거절당하고 혼자 서머랜드에 가게 된 에버. 데이먼과의 사이는 멀어지는 것만 같아지자 에버는 주드에게 의지하게 되는데.. 전작인 [블루 문]이나 [섀도우 랜드]가 너무 두꺼웠어서 상대적으로 얇아보이던 [다크 플레임].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였을 뿐이고.. ㅋㅋ 읽으면서 에버의 행동이 지나치게 경솔하고 어리석어 보여 답답했다. 지나치게 피해의식?에 빠져 있는 느낌이라 잘 공감이 가지 않았지만 다행인건 작가가 의도한 거였던건지, 주드가 그런 에버의 태도를 딱 집어 말한 것. 창피하고 미안해서 데이먼에게는 말 못하고, 혼자 수습하려다 일이 더 커지고 해서 그 상황자체는 이해가 가지만 답답했다. [나이트 스타]를 읽으면서 에버와 헤이븐간의 우정, 증오를 기대했는데 [에버 모어]에서 [다크 플레임]까지 읽었지만 사실 둘의 우정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겠다. [나이트 스타]를 읽으며 느껴졌던 주드와의 애절함도 그다지.. 잘 느껴지지 않았고 에바 아줌마의 행동에 대한 이유, 설명도 부족했던 것 같다. 내가 좀 기대를 많이 했었나?? 전체적인 이야기가 묘사가 적고 동감대 설정이 조금 안맞았던 것 같다. 그런데 [섀도우 랜드] 읽을 때는 데이먼이 답답하게 느껴졌는데 [다크 플레임]을 읽을때에는 그게 연륜으로 느껴져서 나름 매력적이였다. 힘에 취해 제 멋에 살기도 했지만 결국 업에 대해 느끼고 자신을 숨기고, 참고 믿어주고.. 사실 600년을 넘게 산다고 과연 사람이 정말로, 정신적으로 안정적인? 초월한 그런 존재가 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로맨스 소설이니니까 뭐 ㅎㅎ 잘생기고 누구보다도 멋지고 빛나면서 끝내주게 매력적인 데이먼은 에버만을 믿고 사랑하고 기다릴 수 있는 거 겠지. 어떻게 생각해보면 이런 에버의 모든 걸 받아주는 데이먼의 모습은 우리 모두의 이상형이자 꿈이 아닐까. 가끔 잊을만- 하면 나오는 에버의 데이먼에 대한 수식어들을 보면서 피식거렸다. 이제 이모탈시리즈의 모든(6원 에버라스팅제외!) 이야기를 읽었으니 가장 처음에 읽었던 [나이트 스타]를 다시 읽어봐야지.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고 읽었을때와는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