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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 - 동의하고, 거절하고, 존중하는 친구 관계 말하기 ㅣ 파스텔 읽기책 3
김시윤 지음, 뜬금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학교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친구 관계 말하기 비법이 담긴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
이 책은 초등학교 교사인 작가가 학교 현장에서 겪은
친구 관계와 관련한 아이들의 고민을 만화 형식으로 담고 있다.
또한 이럴 땐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실용적인 조언과 함께 따뜻한 위로의 말이 적혀 있다.

이 책의 맨 처음에 실린 글이다.
'경계선'이라는 설명하기 애매모호한 개념을
지하철에서 어느 빈 자리에 앉을지 물어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선생님이 수업을 하듯이 끊임없이 질문하고,
아이들이 직접 생각하게 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는 글이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이러한 개념이 친구 관계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설명해준다.
또한 아기자기한 그림체와 중요한 말은 색깔 글씨로 되어 있어
저학년들이 읽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어른들도 아직까지 친구 관계 때문에 고민한다.
이제 갓 학교생활을 시작한 아이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상담의 80% 이상이 친구 때문이다.
친구의 말이나 행동에 상처 받거나 오해하거나 싸우거나 등등
친구와 잘 지내고 싶고, 본인도 좋은 친구가 되고 싶지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아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럴 때마다 선생님이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는지,
어떻게 오해와 갈등을 풀어줘야 하는지,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고민이 많았다.
이 책을 통해 깨달은 바는
인간 관계에 존재하는 경계선에 대해,
동의하고 거절하고 존중하는 방법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에게 가르쳐줘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교사이자 두 아이의 엄마가 쓴 책인 만큼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명으로 잘 만들어진 책이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이 책이 그러한 교육의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친구 관계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
거절하거나 거절당하는 게 두려운 아이들,
친구들의 의견에 끌려다니는 소심한 아이들,
자기 주장만 내세우며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는 아이들,
인간 관계에 필요한 기초 개념을 가르치고 싶은 어른들에게
추천합니다!!
'나'와 '친구' 모두가 행복한 관계를 위해 우리 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