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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 그림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문자를 위한 5분 교양 미술 ㅣ 어쨌든 미술 1
박혜성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3년 5월
평점 :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미술 이야기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글담출판사 서평 이벤트를 통해 만나게 된 책이에요. 알록달록한 표지만큼 안에는 어떤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있을지 기대가 됐습니다. 명화들을 보면 아름답고, 신비로우며, 웅장한 분위기에 압도될 때가 있어요. 하지만 이러한 감상을 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었어요. 그림은 좋아하지만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몰랐던 저에게 딱 필요한 책이에요. 이번 책을 통해 그림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자는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화가, 작가, 칼럼니스트, 인문학 강연자, 아트 스토리텔러로 활동하고 있어요. 화가인 본업보다 글 쓰는 작가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고 해요. 주로 도서관과 카페를 오가며 미술에 관한 글을 쓰거나 화실에서 그림을 그린다고 해요. 2014년부터 일 년에 한 달은 미술관이 있는 도시에 머물며 '한 달 미술 여행'을 하면서 그 내용을 블로그 <화줌마 ART STORY>에 기재하고 있어요.

저자는 책의 서두에서 마음속에 진심으로 감동한 그림이 한 점이라도 있으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볼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림을 많이 접하다 보면 저절로 친해지고 점점 그림 보는 안목과 재미가 생기고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하지만 일반인에게 미술 감상은 너무 어렵거나 아니면 그냥 보는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요.
하루 5분, 그림이 내게 옵니다.
그래서 저자는 화가의 사소한 이야기부터 미술사를 바꾼 위대한 그림까지, 재미있고 흥미롭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미술 이야기를 책 속에 담았습니다. 미술 인문학 강의 및 블로그를 운영하며 입문자들이 미술에 대해 느끼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5분이면 한 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어요.
총 7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각의 챕터는 5~6개의 소주제로 나뉘고, 각 챕터가 끝나면 더 재밌는 아트 스토리가 한 편씩 나와 있습니다. 주제별로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요. 그림들도 큼직큼직하게 인쇄되어 있어 좋아요. 개정증보판에 추가된 스토리들도 기존의 이야기와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차례대로 감상해도 좋지만, 차례를 펼쳐서 그날그날 읽고 싶은 화가나 그림, 주제를 선택해서 읽어도 아주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을 다 읽고 나니 재미있는 교수님께 미술 교양 수업을 들은 기분이에요. 볼거리와 읽을 거리가 가득한 미술교양서였어요. 저자가 아트 스토리텔러로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책이었어요. 어디서 한 번쯤은 봤던 유명한 그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어요. 그리고 이렇게 이야기를 알고 그림을 보니 그냥 볼 때와 이렇게 다를 수 있다는 데 놀랐어요. 정말로 그림은 아는 만큼 보이는 거였어요.
그림이 좋지만 미술은 어렵기만 한 분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그림을 감상하는 안목과 교양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해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며 제가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여러분의 최애 그림은 무엇인가요? 인생 그림이 있으신가요? 없으시다면 이 책과 함께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미술 교양을 쌓고 싶은 분, 미적 감수성을 키우고 싶은 분, 그림 보는 재미를 알고 싶은 분, 미술관을 제대로 즐기고 싶은 분, 그림에 담긴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 더 자세한 리뷰는 : https://blog.naver.com/gabae_t/223095537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