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말에 대한 책.
떠도는 말이 마음을 지배하고, 마음을 지배한 말이 정신과 육신을 괴롭히고
종내에는 말 때문에 파멸하게 되리라는..


아니 어쩌면 그 모든 것이 반대일지도 모른다.

떠도는 말들이 자꾸만 무너지려는 마음을 다잡게 하고,
최악의 상황을 염두에 둔 그 말들이 정신과 육체의 괴롭혀 자꾸만 움직이게 하고
파멸하게 되더라도 그 상황을 대비하도록 만드는 것인지도 몰랐다.

그러기에 그해 남한산성에서 임금은 화친하자는 신하도 결사항전을 말하는 신하도
함부로 내치지 못하였다. 임금의 말은 짜증이 섞였지만
적어도 그들의 말을 모두 존중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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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이 "남한산성"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05 02:25 
    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2007년 10월 31일 읽은 책이다. 올해 내가 읽을 책목록으로 11월에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다. 재미가 있어서 빨리 읽게 되어 11월이 아닌 10월에 다 보게 되었다. 총평 김훈이라는 작가의 기존 저서에서 흐르는 공통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다분히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매우 냉정한 어조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었음에도 주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