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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씌어진 ㅣ 시작시인선 131
최승자 지음 / 천년의시작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당신의 시와 함께 청춘을 건너왔는데 그 때는 나만 아프더니
이제 당신의 시를 읽으며 친구처럼 당신도 아픕니다.
그렇게 삶을 세상을 멀고 깊은 시선으로만 보면
그렇게 지상에서 멀어져가다 먼지처럼 사라져버리면
당신의 시를 친구 삼던 사람들이 너무 슬플 거예요.
어차피 삶과 시는 슬픔이라지만...
시인의 시가 온 몸과 정신을 휘감아 도는 건 여전하지만...
지상에도 한두 발 딛고 머물러 보세요. 밥도 잘 드시고요..
중력을 느낄 수 있도록.
저는 여전히 당신의 시집을 펼칩니다.
건강과 건필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