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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만을 위한 리스트


3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미디어의 이해
마샬 맥루한 지음, 김성기 & 이한우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28,000원 → 26,600원(5%할인) / 마일리지 84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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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열대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지음, 박옥줄 옮김 / 한길사 / 1998년 6월
37,000원 → 33,300원(10%할인) / 마일리지 1,8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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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이승복 지음 / 황금나침반 / 2005년 8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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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구달- 침팬지와 함께한 나의 인생
제인 구달 지음, 박순영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5년 7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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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국주의, 식민지 도시를 건설하다
하시야 히로시 지음, 김제정 옮김 / 모티브북 / 2005년 6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2006년 04월 09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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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초극론- 일본 근대 사상사에 대한 시각, 일본의 현대 지성 5
히로마쓰 와타루 지음, 김항 옮김 / 민음사 / 2003년 5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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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가 지다 젊음도 지다- 미의식과 군국주의
오오누키 에미코 지음, 이향철 옮김 / 모멘토 / 2004년 9월
26,000원 → 23,400원(10%할인) / 마일리지 1,3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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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시마 유키오 對 동경대 전공투 1969~2000- 연대를 구하여 고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미시마 유키오.기무라 오사무 외 지음, 김항 옮김 / 새물결 / 2006년 3월
19,500원 → 17,550원(10%할인) / 마일리지 9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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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 댄스 댄스 1부 - 운명의 미로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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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은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 대해서 두 가지의 편견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그의 작품이면 무조건 좋을 것이라는 편견이다. 물론 이것은 무라카미 작품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의 것이다. <상실의 시대(요즘 한 텔레비젼 광고에서 유치하게 쓰여지는 바로 그 <노르웨이의 숲>)> 이후로 쏟아져 나온 그의 수많은 작품을 사람들은 미친 듯이 읽어댔다. 그것은 하나의 유행이기도 했고(문학계에선 아주 드문 일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에서 그것은 하나의 패션이기도 했다. 지금껏 우리가 순수 문학에 느껴오던 왠지 모를 벽을 허물고 있다는 것에 젊은 이들은 열광했고 심지어 다른 작가들은 그의 작품에서 나오는 특유의 이미지를 모방하기도 했다(이것은 실제로 몇몇 작가들이 인정한 것이다).

또 하나는 그의 작품은 모두 형편없는 유치한 대중소설에 불과하다는 편견이다. 많은 대중들이 무라카미의 작품에 열광하는 걸 보면서 그에 대한 반대급부 또한 만만치 않았다. 많은 작가들과 일부 대중들은 왜 그런 삼류 섹스소설같은 것에 그리들 열광하는 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사실 무라카미의 몇몇 작품에 나오는 성적인 장면은 작가가 선정성을 죄로 감옥에 가기도 하는 우리나라에서 받아들여지기에는 만만치 않은 부분이 있다. 당시에 그것은 곧 '왜 우리나라 작가는 안되고 외국, 그것도 일본 작가는 되는가' 라고 하는 불만을 가져올 수도 있는 문제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꽤 많은 사람들은 '무라카미 작품은 무조건 아니다' 라고 아닌 편견을 가지고 등을 돌리게 된 것이다.

<댄스 댄스 댄스>는,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무라카미의 작품 중에서 단연 최고다. 또한 앞서 말한 그에 대한 두 가지 편견을 한꺼번에 깨뜨릴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상상력이 드러난 작품이며 무라카미가 왜 대단한 작가인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앞서 나온 작품들-<1973년의 핀볼>, <양을 좇는 모험> 등-에서 나타난 조금은 어설프고 과장된 그의 상상력이 가장 매력적으로 표현되었다. 그리고 그건 본인의 생각으로는 그의 소설의 정점이었다. 지금껏 나온 작품까지만을 염두해 둔다면 말이다. 유명세로 보면 <상실의 시대>에 못 미칠지 모르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이 작품은 하루키 그 자신이다.

따라서 앞서 말한 편견 중 후자는 당연히 깨질 수밖에 없다. 만약 다른 일부의 작품만을 보고, 혹은 다른 작품에 나타난 선정성을 문제삼아 무라카미를 평가절하하고 있다면 이 작품을 읽음으로써 자연히 해소될 편견인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편견. 이 작품을 읽고 다른 그의 작품들을 읽으면 어떤 욕구불만같은 걸 느낀다(적어도 나는 그랬다). 그리고 한 작가가 모든 작품을 성공적으로 낳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이 작품이 훌륭한 만큼 다른 작품들은 자연히 초라하게 보일 것이라는 것이다.

글의 내용이 다소, 아니 상당부분 주관적인 견해만으로 채워진 걸 인정한다. 그러나 서평을 쓴다고 그 글의 줄거리나 요약해서 늘여놓는 건 오히려 더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서평의 견해를 반대하는 서평이 언젠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작가는 텔런트가 아니며 작품은 미니시리즈 드라마가 아니다. 인기있는 탤런트의 캐스팅이 최소한의 안정된 시청률을 확보하는 것으로 연결되는 그런 논리로 문학이 좌지우지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영화, 에니매이션, 대중음악 만이 문화가 아니다. 감각에만 치우친 수요자와 거기에 맞추기 급급한 공급자. '하루키 신드롬'은 진정한 문화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빈약한 문화 풍토를 잘 나타내 주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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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5
호메로스 지음, 유영 옮김 / 범우사 / 199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같은 책의 홍수 속에서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다는 건 커다란 행복이다. 더군다나 근래의 우리나라는 책의 표지가 너무도 근사하고 화려하여 자칫 그 화려함에 휘둘려 알맹이없는 종이뭉치를 사게 되는 일도 종종 있으니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읽는 이에게 그런 행복감을 가져다 주는 작품이다. 책의 두께가 만만치 않음에도 읽는 내내 한 번도 지루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던 건, 호메로스(만약 그가 지은 게 확실하다면)가 배치해 놓은 구조의 탄탄함 때문만이 아니라 오디세우스의 모험과(그는 그 어떤 모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보다도 매력적이다), 너무도 다양한 신과 인간의 모습이 주는 매력에도 그 이유가 있었다.

다시 말해 작품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상상력이었던 것이다. 상상력!! 얼마나 매력적인가. 만약 이 작품에 그러한 상상력이 배제되어 있었다면 과연 현대의 수많은 사람들이 연극으로, 영화로, 또 다시 문학으로 그 작품을 인용하고 재구성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현대의 사람들은 바로 그런 상상력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어떤 상황도 특수효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지금, 우리는 우리의 오감 만이 아닌 다른 무엇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부족함을 통감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바로 그 욕구를 만족시켜 준다. 1년만 지나도 구식이라 불리는 이 시대에 무려 '3000여년' 전의 작품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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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9
윌리엄 골딩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상' 받기를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본래의 모습보다 더 근사하게 그들을 포장해 주기 때문이다. 시중의 수많은 소설책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노벨문학상보다 더 근사한 포장이 있을까(물론 너무 근사해서 오히려 거리감을 주기도 하지만).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내가 이 책을 선택했을 그 순간에도 역시 그 포장은 '여지없이' 날 유혹했으리라. 허나 만약 이 책이 그 포장을 벗기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그런 책이었다면, 지금쯤 나는 노벨문학상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실랄하게 이 책에 대해서 갖은 험담을 늘어놓고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까지 노벨문학상이라는 '대단한' 선입관에 눌려있지는 않았었다는 것이다.

'읽기 쉬운 작품은 가볍다?' 라는 편견은 아마 인간이 문화라는 말을 쓰는 한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비단 그것은 '읽음' 뿐만이 아닌 문화 전반에 걸쳐 뿌리깊게 박혀있는 편견이 아닐까. <파리대왕> 역시 '참' 읽기 쉬운 작품이었다. <설국>을 읽을 때 느꼈던 놀람(노벨상 탄 소설도 이렇게 읽기 쉬울 수 있구나, 하는)이후로 다시 한 번 나를 놀라게 한 작품. 물론 그 작품들 안에 숨어 있는 수많은 의미들을 찾아내기나 했느냐고 말할 사람도 있을 테지만, 내가 문학도가 아닌 이상 내가 받았던 느낌과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설하고, 이 작품은 좋았다. 무엇보다 직설적이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무조건 숨긴 것도 아니지만, 인간의 본성을 파헤쳐 놓은 점. 흔히들 인간은 고등동물이네, 이성을 가진 유일한 동물이네 하지만 굶어죽지 않기 위해 부모의 살이라도 먹을 수 있는 동물이 인간 아니었던가. 인간은 그저 동물일 뿐이다. 우리 주위의 현란한 고철 덩어리들이 그것을 가려주고 있지만, 만약 그것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그래서 벌거벗은 인간들만 남게 된다면, 인간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야만? 그런 말이 어디 있는가. 모든 것이 인간의 모습인 것을.

그래서 나는 내가 인간임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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