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실격 - '무진기행' 김승옥 작가 추천 소설
다자이 오사무 지음, 신동운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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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겉표지, 제목 모두 의미심장한 내용을 감추고 있을 법한 이 책은

나의 기분 또한 누구나의 후기와 마찬가지로 굉장히 우울하고 다크한 감정으로 시작과 끝을 맞이하였다.

책으로 접하기 전 최근에 방영 했던 드라마 '인간실격'을 먼저 보게 되었었는데

그 또한 우울하고 다크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드라마 내용은 아주 밝은 내용이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책의 구성은 서문과 뒤 쪽 후기에 나오는 화자의 말, 이 화자가 알게 된 요조 라는 사람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수기 로 구성되어 있다.

 

 

화자가 알게된 요조 라는 인물은 본인이 세상과 동떨어진 인물이라 생각하며 이 세상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일부러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며 세상에 녹아드려고 하던 중, 이러한 행동을 학교 친구인 다케이치 에게 들켰다 생각하고 그 의심을 지우기 위해 다케이치와 가까워 지려 노력한다.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요조는 자신의 주장과 의견을 펼치거나 반항하기 어려워 하는 아이였으며, 아버지의 말에 고분고분한 아이였고, 그에 따라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고등학교에 진항했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고 고등학교 기숙사 생활 중 건강이 나빠졌다. 그러면서 아버지의 별장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 생활 중 술, 담배, 여자 그리고 좌익 사상을 접하게 된다. 그 이후로 만나게 된 한 여자와 자스무살이 된 시점에 자살시도를 하고 같이 자살시도를 한 여자는 죽음을 맞이한다. 그 후 순사들에게 잡힌 뒤 기소유예로 풀려나며, 만화가로 소소하게 돈을 벌기 시작한다. 적당히 잘 살아가는 듯 하던 중 한 여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작품 활동도 열심히 하지만 한 사건으로 인해 부인을 계속 의심하게 된 그는 약물 과다복욕으로 정신병원도 끌려가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가장 최악의 최악 은 모두 경험을 하고 있구나를 느끼게 되었고, 이렇게 부족하지 않고 넘치는 배경에서 자랐음 에도 역시 돈이 다가 아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무엇이 한 사람을 저렇게 타락하게 만들었는지 이 작가에대해 더 알고싶어지는 책이었고, 책을 읽으며 하루하루 덧없이 살아가는 최악의 상황의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더욱 열심히 행복하게 살도록 노력해야겠다 라는 자아성찰을 하는 계기도 되었다.

작가는 안타까운 삶을 맞이했지만 그 작가가 남겨준 책의 유물들이 독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알면 하늘에서 더욱 기분이 좋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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