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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ㅣ 다섯손가락 세계문학전집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Overtime 번역팀 옮김 / 다섯손가락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흔히 알고 있는 소인국의 이야기만이 아닌 걸리버의 다른 모험들도 만날 수 있어 참 좋았어요. 한참 옛날에 쓰여진 소설이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쓴소리가 요즈음에도 적용되는듯 해 신기하면서도 씁쓸했습니다. 다섯손가락에서 편집한 걸리버 여행기는 삽화가 포함되어 있는 점과 표지 디자인에서는 훌륭하지만 완역본이 아닌 점은 아쉬워요.
"이 나라의 정치를 맡고 있는 사람으로서 말하겠는데, 정치에는 기술이나 속임수를 써서는 안 된다. 정치란 상식과 이성, 정의, 관대에 바탕을 두고 행하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네." /p129
이렇게 옛 사람들의 유령과 직접 만나 보니 역사가가 엉터리라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었다. 즉 역사가는 겁쟁이를 영웅이라고 쓰기도 하고 바보를 현명한 사람으로 쓰기도 했다. 또 먼 옛날 사람들과 비교를 해보니 사람들은 차차 나빠져 가고 있는 것 같았다.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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