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곰 코듀로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17
돈 프리먼 지음, 조은수 옮김 / 비룡소 / 199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나 따뜻한 이야기인가.

 

적어도 50년 60년 이상된 이 그림책 이야기.

미국에서는 할머니가 읽었던 이 따뜻한 이야기를 손주에게 읽어준다.

 

걔네들이 아장아장 걸을때부터

이 푹푹신하고 따뜻한 테디베어와 함게 한다.

엄마 대신, 이 테디베어를 꼭 껴앉고 잔다.

그 세대를 흘러 내려오는 그 감성이...있기에

이 그림책이 유명한 것이다.

 

"

나만의 따뜻한 곰돌이 인형을 갖고 싶어.

엄마는 오늘은 안사주신대.

사실은 돈이 없어서 안사주시는 거 다 아는데..

괜히 곰돌이 인형의 멜빵바지에 단추가 없어서 안된다고 그러셔.

난 폭신폭신한 곰돌이와 함께 따뜻함을 느끼고 싶어.

내가 슬프거나 혼자 잠들어야 할때 다정한 위로를 받고 싶은데 말이지.

 

 

단추가 없어도 괜찮아.

단추는 내가 달아주면 되잖아.

돼지 저금통에 지난 날 아빠로부터 받은 용돈을 저금해두었어.

내가 모은 돈으로 내가 사올거야.

 

그런데 그 곰돌이도 나에게 오고 싶을까?

그런데 그 곰돌이도 나의 친구가 되고 싶을까?

"

 

 

모든 아이들은 한 때

나만의 비밀 친구를 꿈꾼다.

 

"

곰돌이는 말이지. 그냥 푹신푹신한 솜뭉치가 아니란 말이야.

이건 비밀인데,

곰돌이는 살아 있어.

 

아무도 보지 않을 때

걸어 다니기도 하고

뛰기도 하고,

나에게 말을 걸어주기도 해.

"

 

"

그 곰돌이도 나에게 오고 싶어 했어.

곰돌이에게 코듀로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어

코듀로이(골덴) 얼마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름이야.

 

코듀로이야.. 단추 따위는 없어도 되는데.

코듀로이야..니가 불편할까봐 내가 바늘로 달아주는 거야.

 

코듀로이가 사실은 나에게 오고 싶어서

백화점을 돌아다니며,

단추를 찾아다녔대.

침대에 붙은 단추를 떼어내다가 크게 다칠 뻔도 했어.

게다가 경비 아저씨에게 들킬 뻔 했다고,

 

 

내가 코듀로이라는 이름을 붙여줄때,

이 위험천만한 모험을 한 나의 비밀 친구가

나에게 해준 모험담이야.

 

 

그래 난 알아봤어.

백화점에서 첫눈에 알아봤다고

우린 같이 할 친구라고..

"

 

 

 

++++++++++++++++++

 

이야기의 흐르는 감성

나만의 친구,, 곰돌이 인형.

나와 함께 하기 위해서 그 어떤 모험도 두려워 하지 않는 친구.

 

 

우리 아이는 이 책을 참 좋아한다.

 

우리 아이가 책을 다독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좋아한 몇 안되는 정말 클래식한 그림책이다.

 

 

사실 우리아이는 너무 어려서 이 책을 봐서 그런가.

나만의 비밀 친구에 꽂혔다기 보다.

코듀로이가 깜깜한 한 밤중에

경비아저씨의 눈을 피해 아무도 몰래

백화점을 누비는 그 모험담에 매료되었다.

 

그런 측면에서도 매력있는 이야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