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콩 통조림 통
모예진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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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제목부터 독특함이 느끼지는 '텅 빈 콩 통조림 통'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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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그림입니다.

그림은 대부분 다 입체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캐릭터와 배경 모두가 2차원 평면 세계로 표현됩니다.

직선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졌는데요.

픽셀 그래픽 화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면서

신선하고 새로운 느낌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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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콩 통조림입니다.

좋아할 뿐만 아니라 끼니도 언제나 콩 통조림을 선택합니다.

음악도 늘 듣던 것, 소설도 이미 읽은 것을 선택하는 걸 보면

탄이는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대부분 사람들도 낯선 것보다 익숙한 것을 선호하지 않나요?

저도 그런 것 같아요.

새로운 것을 선택해 볼까 하다가도

익숙한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높더라구요.

굳이 위험한 모험을 해야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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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탄이에게 큰 일이 생겼습니다.

탄이 집에 늘 쟁겨놓고 살던 통조림 통이 똑 떨어진 거지요.

집 안 곳곳을 뒤져봐도 없으니 탄이는 바깥으로 나가봅니다.

우연히 유통기한 임박한 텅 빈 콩 통조림 통을 발견하고

겉에 붙은 덧 댄 스티커를 떼어내어 자신이 가야할 곳을 알게 됩니다.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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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부터 통조림 통을 찾기 위한 탄이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독자도 이 때부터는 좀 더 적극적이 되어야 합니다.

고개를 90도, 180도, 270도 등으로 계속 돌려야 하거나

아니면 책을 돌려가며 읽어야 합니다.

작가님이 이렇게 그림을 배치한 의도가 궁금해졌습니다.

그렇게 탄이의 여정을 열심히 따라가도 보면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

과연 그곳은 어디일까요?

예상치 못한 반전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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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은 안정감과 행복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익숙함을 포기하고

새로운 세상에 발을 들이는 걸 망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 꼭 낯선 세상을 마주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들기 때문이겠지요.

새로운 세상에서는 우리가 예측하지 못한 그 무언가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지 모릅니다.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열고 들어가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것이 주는 또다른 기쁨을 전혀 만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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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이도 무조건 콩 통조림통을 찾았지만

그렇게 그것만 바라보고 살 수는 없겠죠.

새로운 것도 과감하게 시도해 보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 성장하는 게 아닐까요?

​

콩 통조림을 찾아 떠난 탄이의 여정은 어쩌면 익숙한 것이 아닌

새로운 것과 마주하는 여정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탄이와 함께 우리도 새로운 여정의 문을 열고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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