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음모 - 베나로자 왕국의 시간 여행자
한정영 지음 / 올리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은 성인 문학 못지 않게 청소년 문학도

서사도 탄탄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엔 어른책도 읽지만 청소년 문학도 열심히 읽어보고 있어요.


책 표지 그림과 제목만 봐도 판타지 느낌이 확 나지요?

이 책은 물의 도시 베나로스가 배경이예요.

'물의 도시'하니 떠오르는 실제 도시가 하나 있지 않나요?

다들 알고 있는 그 도시를 모티브로 한 것 같아요.

베나로스 왕국을 거대한 폭풍으로 멸망시키려는 시도가 있는 것 같아요.

그 멸망을 막으려고 미래에서 온 시간 여행자들이 있어요. 바로 제나와 제타지요.

요즘 드라마나 웹툰에 보면 시간 여행 설정이 많이 나오는데 이 책에서도 시간 여행자들이 나오더라구요.

시간 여행을 어떻게 풀어낼까 궁금해졌어요.


이 책에는 이탈리아 물의 도시 '베니스'를 떠올리게 하는 장치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요.

수상 보트라든지, 가면, 유리 세공, 대종탑 등 베니스가 가지고 있는 도시의 특징을 잘 살려서 이야기 곳곳에 배치한 점이 흥미로웠지요.

이 여러 장치들은 제나와 제타가 위기에 빠진 베니로자 왕국을 구하는 데 많은 역할들을 한답니다.

또한 실마리들을 제공하기도 하구요..

과거에서 온 은파와 함께 베나로자 왕국의 멸망을 막기 위해 노력하며 여러가지 실마리들을 가지고 하나하나 풀어가는 데 이야기가 느스하지 않고 박진감있게 빠르게 전개되는 점도 좋았어요.

요즘 청소년들은 숏폼, 틱톡 등 짧은 것들에 익숙하잖아요.

이야기의 전개가 너무 늘어지면 읽다가도 책을 덮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 책은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 가슴 졸이며 계속 읽게 되더라구요.

이야기를 읽다보니 계속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이야기가 곳곳에 나오더라구요.

꼭 여기에 나오는 유리 마법사와 팔색 거미단의 음모가 아니더라도...

이대로 기후 위기가 계속되면 베니스와 같은 물의 도시나 섬나라들은 해수면 아래로 잠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거대한 폭풍을 이용해서 이 물의 왕국을 멸망시키려고 하는데 어떻게 거대한 폭풍으로 물의 왕국을 멸망시키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피보나치 수열이 등장하더라구요.

거센 물결이 나선을 따라 비밀의 구덩이까지 불어닥친다면 엄청난 물이 밀려들고 소용돌이를 일으켜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는 거지요.

작가의 상상력과 기발함에 또 놀라게 되더라구요.

만약 지금의 내가 몇십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지금의 기후 위기를 막기 위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기도 했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시간 여행이 인상깊었던 청소년 판타지 문학 '천 년의 음모' 추천합니다.



<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