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 도서 증정 #고통에공감한다는착각


📝 #고통에공감한다는착각  #서평쓰기

📚 지은이 : #이길보라

🖨️ 출판사 : #창비


✒️ '우리의 공감은 훼손 되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고 느낄 때 당신은 가장 무지한 상태일 수 있다.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제목을 보고 무게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하며 서평 신청을 했다. 생각과 마찬가지로 묵직하게 다가오는 책이며, 책을 덮는 순간까지도 이 시대가 열린 시대가 올 수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다. 사회적 약자에게 열린 시대가 올 것인가? 작년에 읽었던 '우리와 그들의 정치' 에서는 이런 사회적 약자들을 이용해 서로 갈라 치기를 만들어 내고, 파시즘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내용을 썼었다.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에서 사회적 약자라 함은 농인, 청인, 장애인, 인종, 성소수자 등을 정치적으로 악용해 그들의 정치를 하고, 방송 매체에서도 그들에게 따스한 눈길을 보여 주지 않는다.


부디, '사적 다큐멘터리 영화' 형식을 빌어 사회적 약자들을 애정하고 지지하고 관습과 체제라는 어렵고 복잡한 것을 건들어 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나 또한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을 통해 사적 영역이 대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고, '고통에 공감한다는 착각' 이란 책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세상이 되어가길 바래본다. '사회적 약자' 단어가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 


가슴에 숙제를 하나 담아 놓았다. 우리 모두는 똑같은 인간이다.


📒 CODA - 코다 (Childen of Deaf Adults 의 줄임말로 농아의 자녀를 일컫는 말

📒 '수어' 는 '수화언어' 를 줄인 말로, 한국어나 영어와 같은 독립된 언어라는 의미를 담고있다.

📒 블랙팬서 - 미국의 급진적 흑인운동단체

📒 에이블리즘 (Ableism) - 비장애중심주의 혹은 장애차별주의

📒 오디즘 (Audism) - 청인이 우월하다고 믿고 농인에게 청인처럼 행동하라고 하는 것.

📒 작가는 농인 부모에서 태어나 고요의 세계와 소리의 세계를 오가며 자랐다. 그로부터 다름과 상실, 고통이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고, 글을 쓰고 영화를 만들며 서로 다른 세계들을 연결하면서 살고 있다.


📍 글쓰기와 영화 만들기, 누군가 서로 다른 두 가지 일을 어떻게 하는냐고 물었지만 내게 그 둘은 아주 비슷하고  같았다.


📍 당신과 내가 다르기에 가쁘고 즐겁다고 말하는 저자는 서로의 다름을 마주할 때 아쉬워 하는게 아니라 '다름' 으로 확장 될 세계를 기대하며 그 차이를 마주 한 순간을 '서로 다른 기념일' 로 삼자는 거다. 

가까이 있기에 제대로 보기 어려웠던 농인부모의 세계를 만났다. 소리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듣는다. 소리는, 그렇게 온 몸으로 돕는 것이다. 세상이 확장 되는 기분이었다.


📍 다큐멘터리 영화와 르포, 에세이 문학을 지도 삼아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익혀왔다. 좋은 작품들은 다름과 상실, 고통이 부정적인 의미로만 쓰이지 않는다는 걸 가르쳐 주었다.


📍 고통을 납작하게 바라보기보다는 고통을 받아들이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가치를 배웠다.


📍 사회에서 나와 부모는 수용되고 포용 되기 보다 차별 받고 거절 당한 경험이 더 많다.


📍 내 영화가 '사적 다큐멘터리 영화 (Personal Documentary Film) 로 불리는게 싫었다. 영화면 영화지 왜 꼭 굳이 '사적' 이면서 동시에 '다큐멘터리' 장르의 영화라고 콕 집어 호칭 하는지 의문이었다.


📍 '사적 영화' 라는 말은 주로 '사적 영화를 만드는 여성 감독' 이라는 표현과 함께 사용되었기에 어쩐지 찜찜했다. 사적 영화를 연출한다고 하면 감독 자신 혹은 감독의 가족을 주인공으로 하여 접근하기 용이한 소재를 다룬다는 평을 들었다. 한국에서 미투 운동이 벌어지기 전의 일이다.


📍 남순아 작가 <영화감독이 아닌 '어린 여성' 으로 불릴 때> 일다, 2016년 10월 22일.

유독 여성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홛ㄹ이 사적 다큐멘터리 영화로 분류되면서 다양한 사회적 담론과 연결되지 못한 채 고립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사적 다큐멘터리라는 분류는 젠더화 되어 있으며, 은연중에 그 다큐멘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덜 중요한 것', '사소한 것' 으로 만든다" 라고 쓴다.


📍 남성 감독이 만든 영화에 대해서는 '사적 다큐' 라고 호명하기 보다는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하여 사회적이고 거시적인 담론을 다루는 영화라고 말했고, 가부장제에 저항하는 페이니즘이나 장애, 성소수자 담론을 다루는 영화는 '사적 다큐' 라고 분류하며 쉽고 간편한 소재라고 평했다.


📍 영화 <극적인 에로스> 는 지극히 사적이라고 여겨졌던 여성의 몸을 당당하게 내보이면서 영화라는 도구를 통해 어떤 것이 보여져야 하는 것이고 어떤 것이 숨겨져야 하는 것 인지에 대한 기존의 관습과 체제에 질문을 던지는 이 영화는 '사적 영화' 에 대한 의심과 편견, 폄훼를 거둔다.


📍 김옥영 작가는 "좋은 다큐멘터리는 '좁은 창 구멍을 통해 넓은 세계를 내다 보는 것' 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소재를 다룬다 하더라도 '나'의 현실이 얼마나 '우리 모두의 현실' 을 환기 할 수 있느냐,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느냐, 얼마나 문제 의식을 확장할 수 있느냐 에 그 성취가 달려있다." 고 쓴다.

- 김용옥 <사적 다큐는 폄훼 되어야 하는 것인가?>, 다큐매거진 DOCKING 2021년 9월 27일


📍 '사적 다큐멘터리 영화' 라는 형식적인 분류로 나의 영화의 가치를 폄훼 할 수 없다는 것을 애정하고 지지하는 사적 영화가 관습과 체제라는 어렵고 복잡하고 감히 건들 수 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개념을 가장 거세게 흔들릴 수 있는 도구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말이다.


📍 '우리의 공감은 훼손 되었다' 타인의 고통에 공감한다고 느낄 때 당신은 가장 무지한 상태일 수 있다.


암스테르담 젊은작가상,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 작가 이길보라가 그리는 공감과 연대.


#창비 #고통에공감한다는착각 #이길보라 #이길보라작가 #서평쓰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책 #책추천 #책읽기 #사적다큐멘터리 #농인 #청인 #사회적약자 


당신과 내가 다르기에 가쁘고 즐겁다고 말하는 저자는 서로의 다름을 마주할 때 아쉬워 하는게 아니라 ‘다름‘ 으로 확장 될 세계를 기대하며 그 차이를 마주 한 순간을 ‘서로 다른 기념일‘ 로 삼자는 거다. 가까이 있기에 제대로 보기 어려웠던 농인부모의 세계를 만났다. 소리를 눈으로 보고 몸으로 듣는다. 소리는, 그렇게 온 몸으로 돕는 것이다. 세상이 확장 되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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