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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
조셉 캠벨 지음, 이윤기 옮김 / 민음사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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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주로 심층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언젠가 신화에 대해서 알고 싶다는 마음만 오랫동안 갖고 있다가, 신화에 대한 첫 입문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막연하게 생각해오고, 또한 간접적으로 신화에 대해서 들었던 것보다 더 대단하고, 가끔은 소름끼칠정도로 깊이 꿰뚫는 신화의 통찰력도 알게 되었다.

그는 이 책에서 예수, 부처, 모하메드, 그 밖의 원시부족부터 각 고대 문화의 영웅들부터 세계의 신화와 종교를 비교 연구해, 시간과 공간 상으로는 또 의상도 행한 사건들도 조금씩 다르지만, 그런 보이는 차이를 넘어서 존재하는 모든 영웅 의 본이 되는 것을 찾는다. 즉 천의 얼굴을 가지고 있지만, 그것의 어떤 것과도 동일하지 않고 그러한 수많은 얼굴과, 의상 넘어 존재하고 있는 그런 영웅 말이다. 그는 그러한 과정속에서 영웅신화가 인간에게 가지는 심오한 의미와, 신화속에 담겨있는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 등에 대해서도 말한다. 그의 연구에 따르면 신화와 종교속의 영웅들이란 바로 우리들이며, 또한 우리가 되어야할 그런 존재라고 한다.

책에 서문에서 캠벨은, 신화와 종교의 형태에 가려져 있는 진리를 밝혀내는데 이 책의 목적이 있다고 했다. 흔히들 신화나 종교의 불합리성과 모순성, 단순히 신자들의 행동이나 그들의 피상적인 믿음들을 보고 신화와 종교란 오래된, 의식과 비판이 아직 발달하기 이전의 유물이거나, 단지 상상력으로 인간의 욕망을 투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그러한 신화와 종교에 대한 편견은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 조금밖에 알지 못한 현대인들의 편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신화가 단순히 교훈이나 주게 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 스스로 솟아오른 통찰과, 사고의 산물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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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심리학 - C. G. Jung의 인간심성론, 개정증보판
이부영 지음 / 일조각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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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융의 심리학에 대해서 체계적인 정리를 한 책으로, 그의 심리학에 입문하려는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융이 직접 저술한 책이나, 융에 대한 책등을 거의 읽었는데, 이책은 그에 대해서 더 자세하고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융의 이론의 특수한 점때문에 잘 이해하기가 어렵다거나, 난해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의 이론에 대해 단순한 나열이나 이론의 개념의 설명만이 아니라, 이론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부터, 융의 이론의 배경뒤에 있는 마음을 대하는 융의 진지하고 편견없는 자세나, 또한 겸소한 자세등들도 같이 설명하고 있어서 한층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입니다. 또 그의 심리학이 가진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기 위해 다른 심리학의 이론이나, 다른 심리학자의 마음을 대하는 자세등과 융을 비교하기 때문에 단순한 이론뿐만 아니라 그것 넘어의 깊은 부분까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인상깊은 것은 융이 마음을 대하는 자세와, 겸손함이었는데 그의 심리학적 유형론에서 각각의 심리적 유형에 따라서 세상을 파악하는 방법과, 중요시하는 면이 다름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서 한 쪽으로 치우친 다른 심리학자들과, 그 당시 융의 시대의 서구에 퍼져있는 철학적, 과학적 편견등을 비판하면서 동양이 가진 의미라던가, 과학의 발전으로 구시대의 유물처럼 받아들여지는 종교과 신화등이 가진 심오한 의미에 대해서 다시 이해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마음으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이 융 심리학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무의식을 주로 부정적이게 파악했던 프로이트와는 달리, 무의식의 무한한 의미와 힘에 대해서 융은 강조합니다. 종교와 신화가 얼마나 의미깊고 심오한 것인가 등, 융의 분석심리학의 힘과 또한 마음이 가진  무안하고 깊은 힘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은 분은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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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의 힘
조셉 캠벨 & 빌 모이어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이끌리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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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라는 심오한 분야에 대해서 입문하기에 딱인 책입니다.

일단 포괄적이게 신화의 여러의미에 대해서 쉽게 말하면서, 또한 상당히 깊이있는 영역까지...

그리고 '신화의 힘'에서도 자주 비판과, 그 의미에 대해서 말하고있는 캠벨의 신화학의 핵심은,

모든 신화와 종교의 핵심을 꿰뚫고 있는 전 인류가 '공통되는 무엇' 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캠벨은 그의 평생에 걸쳐 세계의 종교와 신화, 또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신화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신화와 종교의 특수한 모습, 즉 어떤 사상적인 부분, 문화적인 부분, 신들의 이름, 세계와 우주의 모습

등을 '신의 가면', 혹은 '영광의 가면' 이라는 용어로 표현합니다. 말하자면, 그것들은 신, 혹은 영광이라고

말 할 수 있는, 또한 언어를 넘어서 있는 본질적인 무엇에 대한 가면이자 메타포라는 의미입니다.

 

그러한 특수한 문화적, 역사적인 가면들을 벗겨내지 못하는 종교와 종교인 신화에 대해서 비판하고

있는 동시에, 가면 넘어서 모든 신화속에 공통적인 핵심으로 존재하는 신화의 진짜 의미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찰을 통해 하나의 시대적 역사적 편견을 넘어서, 모든 종교 속에서

하나의 공통된 원형을 발견해 내, 종교와 신화의 반목 등을 넘어서고, 또한 그런 가면에 집착한 나머지

가면 너머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현대인과 종교인이 앞으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 캠벨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쵝오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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