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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싱턴의 유령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6년 1월
평점 :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특히 단편소설들은 기이하고 기묘하고 비범하다. 단편을 하나씩 읽을수록 이야기가 어떻든지 간에 종이에서 느껴지는 스산함이 참 좋다. <토니 타키타니>가 가장 유명한 듯 싶지만 타이틀작인 <렉싱턴의 유령>과 <침묵>도 좋았다. <토니 타키타니>는 하루키가 우연히 중고 티셔츠 매장에서 본 티셔츠 레터링 문구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내가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은, 아오키 같은 인간이 하는 말을 비판없이 받아들이고 그대로 믿어버리는 사람들입니다. 자기 스스로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에, 말주변이 좋고 받아들이기 쉬운 타인의 의견에 좌지우지되면서 집단으로 행동하는 인간들입니다.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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