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70페이지 남짓 되어 문릿노블 치고 분량이 꽤 긴 편이라 감질맛 나지 않게 재미있게 읽었다. 말은 존댓말을 하지만 행동은 살짝 강압적인 남주가 취향을 저격함. 결말도 만족스러웠다.
호불호 타는 소재 같아서 걱정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재미있었다. 그리고 이 스토리라인에 19금이었으면 더 어색했을 뻔. 딱 적당한 수위라 좋았다.
개연성에 집착하는 편이라면 조금 읽기 힘든 책이다. 남주가 왜 저러는지 초반부터 몰입되지 않아서 좀 그랬는데 읽다보니 괜찮았던... 짧고 가독성이 괜찮아서 후루룩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