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유난히 안티팬? 까? 암튼 요런 게 좀 심한 것 같더라구요. 읽어 보니 대충 이유가 짐작이 안 가는 것은 아닙니다. 초유명작이 있는 서브장르의 숙명이겠죠. 전형적인 스토리라인이지만 술술 읽히고 재미있습니다. 재탕각은 아닌데 꽤 재미있게 읽었어요.
유치하다는 얘기를 듣고 지르긴 했는데 정말 좀... 유치하고 가벼워요. 한 번 읽고 치워버린다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 이게 제게는 두 번째 가이드버스인데 첫 번째 작품이 워낙 무거운 스타일이라 거기에 익숙해졌나봐요. 머리 비우고 생각 없이 읽기에 좋은 킬링타임물입니다.
이보라 작가의 전작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인데 이게 카카페 연재작의 한계인 거겠죠. 그래도 지옥 늘려쓰기를 하는 다른 로판에 비해서는 나은 편입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so-so, 하지만 일단 읽을 때는 재미있어요. 재탕은 안할 것 같습니다.
이거 초반 문체 장벽(즉, 광대의 나레이션으로 진행) 때문에 호불호가 아주 약간 갈린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취향에 맞을 것 같아서 질렀어요. 묵직하고 짜임새 있어서 홀딱 반했습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읽은 로판 중에 몇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괜찮아요. 제 기준으로는 결말도 완벽했습니다.
초반 분위기는 진짜 좋았는데 뒤로 갈수록 제 취향이 아니라 아쉬웠어요. 하지만 세계관 자체는 매력적이었습니다. 가이드버스는 처음인데 오픈소스로 풀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초반에 수가 혼자 살면서 아둥바둥하는 그런 묘사였어요. 그 부분이 취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