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티켓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윙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골든 티켓 / 브렌든 버처드 지음, 안진환 옮김 / 웅진윙스 

요즘은 '특별대우'가 기본 서비스가 된 세상이다.

편의상 '일반적인 대우'는 이제 통하지 않으며, 특별에 특별을 더한 대우가 있어야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고 마음을 잡을 수 있다.

이 책 <골든 티켓> 역시 읽는 독자들에게 황금으로 만든 티켓을 선사하는 의미에서 책 제목을 이렇게 정한 것 같다. 소중한 당신의 인생을 위한 특별한 티켓.

지난해부터 모 출판사 '밀리언달러 티켓'이라는 제목으로 뭔가 특별하고 나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것, 나를 우대해주는 뭔가 독특한 제목이 눈에 띄는 책들이 부쩍 많아졌다.  

이 책 역시 전형적인 '스토리텔링'의 전형을 보여준다.

장소는 한 조그만 유원지의 놀이공원.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뭔가 영화의 제목처럼 주인공의 아내인 메리에게 뭔가 특별한 일이 벌어졌다. 그래서 주인공 헨리는 메이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놀이공원에 가게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자기계발의 범주에 접목시켜 풀어나가고 있다.

모두 다섯관문을 통과하는 놀이공원에서 주인공은 자각, 수용, 책임, 행동, 그리고 두장의 티켓에 대한 경험을 하게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마법사의 주문, 광대의 고함소리, 최면술의 비밀, 바이킹과 회전목마, 범퍼보트, 줄타기 곡예 등 놀이공원과 서커스단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들이 나오면서 시선을 분산시켜 편안한 마음을 가지고 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자기계발의 딱딱하고 지루하고 정적인 한계를 극복한 배경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골든티켓'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이 티켓을 가졌는지 아니면 이 티켓을 언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도 고통속에서 허우적거린다.

진정으로 원하는 인생을 사는 사람들의 전기를 보는 등 간접경험을 통해서 현실을 제대로 직시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내가 무엇을 할 것이가에 대한 테마를 찾고 있다. 그것이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다.

많은 시행착오 속에서 우리의 신념은 때론 크게 흔들릴때도 있지만 결국 그것은 나로 인한 삶이 아닌 타인의 삶이다. 그래서는 자신에게 주언진 골든티켓을 써보기는 커녕 다른 사람에게 주어지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 책에서도 스스로를 발견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작가 역시 자신을 자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선결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자신을 발견했다면 다음으로는 '나의 본성'이 무엇인지 파악한 후 행복했던 시기와 행복한 결과를 생각하고 부정적인 기억을 저 삶의 뒷편으로 넘기고 긍정적인 삶을 지향해야 한다는 말도 전해주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코끼리 로프, 바이킹, 회전목마, 거울의 방 등 우리들이 어릴적 놀이공원에 가면 한번씩은 경험했던 놀이기구들이 등장한다. 이런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놀이기구 속에서 발견하는 골든티켓.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준비가 되어 있다면 절반은 성공한 것, 저만치 보이는 티켓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한다.

목표가 설정됐으면 주저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자신감이 결여된 사람들이 많은 이 시대다. 왜냐하면 급격하게 변화하는 환경과 쉽게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환경, 그리고 왜곡과 속임수가 많아지는 타락한 도시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나아감도 퇴색해버렸다.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골든티켓>

하지만 내용면에서 좀 빈약하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놀이공원과 골든티켓을 접목시켰다기 보다는 놀이공원을 단순한 배경으로 삼지 않았나 의심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놀이공원와 놀이기구에서 골든티켓, 그리고 우리들으 본보기 삶이 과연 어떻게 골든티켓과 접목되며, 이런 내용들속에서 자기계발의 내용을 찾는다는 설정이 좀 무리수를 두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나에게 골들티켓이 생긴다면 아마 중요한 시기에 여행을 하거나 어머니께 드릴 것이다.

허나 나에게 주어진 골든티켓이라면 인생의 변화를 위한 티켓이라면 충분히 행동하는 지성인이 되어야 할 이 시대의 현대인이 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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