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우리는 너무 오래 숲을 떠나 있었다
마이클 J. 코헨 지음, 윤규상 옮김 / 도솔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근래의 흐름을 보면 환경이나 영성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 그 근원적인 내용은 동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양으로 부터 많은 부분이 소개되고 있음을 느낀다. 환경에 있어서 전통적인 동양의 사상에서는 이미 자연과 내가 하나임을 수도 없이 언급하고 전통적인 생활과 사상의 모든 부분이 이러한 것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동양은 서양의 발전된 모습을 모델로 추구하고 있고, 서양은 그들의 한계에 대한 대안을 동양의 전통에서 찾고 있다.

이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러브록의 '가이아'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처음 가이아를 읽었을때의 느낌은 아주 강하다. 자연에 대한 과학적 접근이 철학의 영역에 까지 이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도 우리가 많은 부분 당연히 여기고 그냥 그렇게 되는거야 라고 지나친 자연 현상에 대해서 과학적인 해석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이책의 가장 뛰어난 점은 각 장의 말미에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과 저자 자신의 개인적인 체험을 통한 자연에 대한 성찰의 내용에 있다고 생각된다. 책을 읽는동안 지은이와 혹은 자신과 문답하고 저자의 경험을 공유하게 되는것을 느낄수 있다. 그런 읽기를 통해 자연을 그리고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반성하게 되는것이다. 근간의 책중에서 저자와 같이 호흡할수 있는 기회를 얻을수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