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기울이면 - 제17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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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상을 눈빠지게  기다리는 한명으로.. 이번 수상작역시... 그 뭐랄까..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삶의 벼랑끝에 모인 사람들이 기가막히게 만나, 이어져가는 모습이랄까?

슬럼독 밀리어네어란 영화같은, 긴박감과 예측할수 없는 그런 모습이 모두 나타나 있었어.

 

만약, 만약에 김일우가 마지막순간에 기절하지 않고, 1등을 차지 했다면, 재래시장의 위한 총무 정기섭, 망해가는 프로덕션 피디 박상운의 얼굴은

어떤 표정을 하고 있었을까?

만약, 김일우의 부모가, 그에게 피아노를 사주었다면, 또 어떻게 변했을까!!

김일우가 매일 앉아있던 버스정류장에서는 무엇을 보여준것이 었을까!

 

나는 김일우가 바보라고 생각치 않아.

오히려, 그의 엄마와 아빠, 그를 이용하려 했던 주변인들이 바보라고 생각했어.

왜 사회는 그를 이용하려 고분군투 하고, 어떻게든 이해하려고 생각치 않았을까!!!!

 

김일우가 느끼고, 생각하고 듣고싶었던 소리는 무엇이었을까!

마지막장을 넘기면서도, 이건 아니야 이건아니야를 연발했지.

그러면서 나의 마음속에 김일우를 넣었어. 김일우가 다시한번 세상밖에 나올수 있도록, 나부터라도, 바꾸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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