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마지막 사형수- 오늘도 살았으니 내일도 살고 싶습니다
김용제.조성애 지음 / 형설라이프 / 2009년 11월
평점 :
판매완료


책을 다 보고 나서 아빠한테 여쭤봤어.

혹시, 여의도 광장에 차를 돌진해서 여러사람을 죽인 일을 기억하시냐고 말이야.

아빠는 당연히 기억한다고 하시면서, 그당시 사회에서는 그 이야기로 무척이나 시끄러웠다고 하시더라고.

 

이책을 구입할때는 마지막 사형수라는 제목도 그랬지만, 한창 사형수에 대한 영화나 칼럼들을 보고

정말 사형이라는 제도가 필요한것인가 라는 생각을 많이 할때였던것 같아.

사람을 죽일때는 20대였지만, 사형 구형을 언도받고 긴세월을 지나 60대가 되서야 사형집행을 하는식의

관례말이지.. 이때, 과연 그 사형수는 그 긴 40년동안 참외를 하고 용서를 빌며 새로운 사람으로 살겠다고

다짐할수도 있는데, 40년전 저지른 실수때문에 결국 포승줄에 묶여 동아줄에 매달리게 되는 건가!

 

이책의 주인공은 한 수녀님과의 편지를 통해 자기의 삶과 죄를 고백해.

내가 왜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러야만 했는지에 대한 보고서 같다는 느낌을 아주 많이 받았어.

 

불우하고, 엇나갈수밖에 없었고, 신체적인 결함때문에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융화될수 없었던 자기 자신을

위로하듯, 수녀님께 편지를 써내려가고 있었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지은이에게 내가 나쁜감정으로 기억을 남겨서는 잘못된 것이고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과연, 어째서,... 라는 생각만 계속 들더라고.

 

잠정적으로 사형없는 나라라고 여겨진다는 우리나라에서, 다시한번 생각을 하게되었어.

정말, 사형제도가 없어져야 마땅한것인지. 신도아닌 똑같은 인간이 똑같은 인간을 죽일 권리가 있는것인지.

그렇다면 남겨진 피해자 가해자 가족들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것인지에 대해서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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