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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 자본론 -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는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모종린 지음 / 다산3.0 / 2017년 11월
평점 :
이 책을 쓴 저자 모종린 교수는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이며,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텍사스오스틴대 조교수,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연구위원,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장, 국제처장, 국제학대학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제 정치경제,
세계화 등을 연구하고 강의하면서 기업과 인재를 끌어들이는 전 세계에 매력적인 도시들의 비밀을 엿본다.
그래서 도시 고유의 매력을 어떻게 라이프 스타일로 발전시키는 가에 따라 지역의 미래가 달려 있으며,
특히 골목길이 도시의 가장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으며 대한민국 도시의 미래가 매력적인 골목길 문화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그동안의 연구 성과와 개인적인 경험을 총동원 하여 <골목길 자본론>을 집필하였다고 한다.
1장에서는 왜 골목길에 다시 사람이 모이는가
우리가 좋아하는 골목길/ 자유주의자의 골목길 사랑방식/ 골목길에 왜 경제학인가/ 골목길 경제학은 무엇을 질문해야 하나/ 골목상권이 떴으면
누군가는 졌을 텐데
2장에서는 사랑받는 도시에 없어서는 안 될 것.
다운타우너: 골목길을 사랑하는 우리의 이름/ 나는 홍대에서 산업을 만난다/ 뉴욕타임스가 부산을 추천한 이유/ 생존을 위해 자동차를 포기한
일본 소도시
3장에서는 골목상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물리적 조건.
젠트리피케이션은 막지 못했지만, 듀플리케이션은 막았다/ 다시 동네 상가로 돌아간 골목길/ 스타벅스 임팩트/ 길은 길로 평가받아야/
젠트리피케이션 없는 완벽한 골목상권/ 골목길을 복원하는 상하이/ 역사가 작품이 되는 도시 에든버러
4장에서는 골목을 골목답게 만드는 정체성과 문화.
티옹바루에서 싱가포르의 미래를 엿보다/ 원하는 일을 하고 살고 싶은 삶을 사는 사람들/ 히피들이 성공한 골목길/ 성수동, 이단아 이재웅의
또 하나의 실험/ 작가의 도시 브루클린/ 뉴욕 골목상권의 미래
5장에서는 장인 정신과 기업가 정신.
지역사회와 친환경 슈퍼마켓의 상생/ 아라리오 길, 도시여행자의 제주/ 다운타운 상가 조성의 정석: 마로노우치 나카도리/ 광주 골목길을 위한
공공미술과 장진우 식당의 콜라보/ 대전 성심당 거리에서 본 원도심의 미래/ 도시 살리기가 대학이 일이 되다
6장에서는 젠트리피케이션의 신화와 대안.
젠트리피케이션, 과연 예방해야 할 질병인가?/ 포스트 젠트리피케이션 서울의 과제/ 지속 가능한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모델, 장인
공동체
7장에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골목길 정책.
C-READI모델/ 단기 상권 조성에서 장기 산업 육성으로/ 골목 장인을 육성할 장인 대학을 설립하자/ 골목장인 기획사 육성해야/
관광정책이 골목산업 정책이다/ 지역 활동가가 산업 생태계를 만든다
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골목의 이미지가 나빠진 것은 한국 전쟁 이후 판잣집이 늘어 빈민촌이 늘기 시작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을 내놓았지만 빈민촌을 현대적 대로변 상가와 고층빌딩 지역으로 대체하는 사업이었기에 부정적이었다.
1970년대 강남을 개발하여 골목 동네를 퇴출해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였고 2000년대 중반 홍대를 중심으로 골목길 문화가 삼청동,
가로수길, 이태원 등으로 확산되었다. 문화적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고 지나치게 경쟁적으로 발전한 현대 도시 생활에서 골목길은 추억과 사유의 장소로
각광 받기 시작하였다.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어떤지에 따라 어떤 골목길을 더 선호하게 되는지 그 골목길은 어떤 테마로 발전되고 있는지를 자세히 알려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