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너는 나의 신부란다 (한글판) His Princess 시리즈
세리 로즈 세퍼드 지음, 홍병룡 옮김 / 아바서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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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책 소개


이 책을 쓴 세리 로즈 세퍼드 작가는 색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의 마음을 독자에게 전달하는데, 그 형식은 바로 편지 형식이다. 성경의 말씀을 기초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에게 편지로 전해주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고 있다.

나는 이 책의 시리즈 1권 "딸아, 너는 나의 보석이란다"를 우연히 읽게 되고 너무 좋아서 자매들에게 선물할 일이 있으면 이 책을 많이 선물해 주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시리즈 2권 "딸아, 너는 나의 신부란다"의 서평을 하게 되었고 이 책 또한 너무 좋아 앞으로는 이 책도 선물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결혼하지 않은 싱글 자매에게 말이다.


2. 책 내용


시리즈 1권인 "딸아, 너는 나의 보석이란다"에서는 독자를 하나님의 사랑하는 딸로 표현한다. 그래서 교회에서 흔히 말하는 성부하나님과 나의 관계인 '하늘 아버지-자녀'로서의 관계성을 확립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시리즈 2권인 "딸아, 너는 나의 신부란다"에서는 새로운 관계, 즉 성자 예수님과 나의 관계를 '신랑-신부'의 관계성으로 접근한다.

목차의 제일 첫번째에서 알 수 있듯이 '나는 너의 영원한 남편이다'로 시작하는데, 성경에서 '아버지-자녀', '주인-종'의 관계 다음으로 많이 비유되는 관계는 '신랑-신부'관계이다. 기독교가 아닌 사람들이 보기에는 신과 신도의 관계가 왜 이렇게 복잡하고 특히, '신랑-신부'의 관계는 성적인 관계인것인가? 오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 (타 종교에서는 성적인 관계로 신을 위해 몸을 제사장과의 성관계로 헌납하는 안타까운 사례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마치 신부와 같이 우리가 어떻게 매일 주님과 동행하며 이 땅에서 순례자로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이혜숙님의 추천사 인용) 마치 신랑과 신부가 결혼하여 매일을 공유하며 살 듯 매일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비유하는 말이다.


1권 시리즈인 "딸아, 너는 나의 보석이란다"와 다르게 2권의 특징은 바로 신랑 하나님의 편지에 그의 답장인 신부가 되는 우리의 편지가 이어 나온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면 우리가 그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처럼 말씀 편지가 도착하면 기도 편지로 답장하는 것 같다. (정말 반짝이는 아이디어 같고 어떻게 기도할 지 모를 때 편지를 따라 읽으면 되어서 너무 좋았다.)


3. 나에게 와 닿았던 부분


나의 신랑은 도대체 누구인가? 나는 인생에서 남자 복(?)이 좀 많이 없다. 길게 연애한 적도 없고 남자에게 사랑받은 경험이 없다(물론 나를 좋아하는 남자들이 있었지만 나의 외적인 부분이 그래서 그런지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그래서 결혼에 대해 특별히 꿈꾸지도 않았고, 만남과 헤어짐의 반복 속에서 내 속에 상처만 남을 뿐이었다. 특히 올해 그 짧은 시간에 두번의 연애를 겪었는데 두 연애 모두 짧게 끝났고, 마지막에 만난 남친에게서는 아주 큰 상처를 받고 몇달동안 마음이 너무 아프고 지금와서야 조금 회복이 된 듯 하다. 이 과정에서 신앙이 와르르 무너지게 되었고, 하나님께 또 이런식이죠! 나에게 좋은 남편을 주신다고 약속 했으면서! 왜죠! 왜 또 상처를 받게 놔두시나요! 하며 방황하는 탕자의 생활을 하였다.

그러다가 아.. 이제 다시 주님께로 돌아가야 하지 않을까? 하던 시기에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를 너무 위로하시는 하나님의 편지를 읽게 되었다.

내가 한없이 울고 있을 때, 눈물 흘릴 때 마음이 아프셨고 기댈 어깨를 내어주시는 주님... 그 주님을 이제야 뒤돌아 보게 되었다. 요즘 항상 큐티를 하면서 하는 기도가 "하나님 절 사랑해 주세요!" 라는 기도인데... 오히려 나에게 물으셨다. "나에게 너를 사랑할 기회를 주겠니? 그러면 새날의 빛을 보고 기쁨을 '다시' 맛보게 해주겠다고 약속할게."

네! 주님 저를 사랑해 주세요! 그리고 나의 신랑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하나님을 꼭 닮은 나를 사랑하는 나의 남편을 이 세상에서 만나게 해주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눈으로 경험하고 마음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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