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인생의 세 가지 조건 - 1000가지 죽음이 가르쳐준
오츠 슈이치 지음, 박선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죽음을 앞에 두고 두려움의 떨며 생을 마감할지, 아니면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만족하며 생을 보낼지는 스스로의 마음에 달려있다라고 이야기한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누군가는 아름답게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인생의 최후를 맞이하지만 또다른 누군가는 죽음을 인생의 패배라고 생각하며 두려움에 떨고 앞으로 더 살수 없는것에 좌절하고 분노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할지 앞으로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야할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해준다.

 

백혈병을 앓던 60대의 남성은 겉으로 보기에는 후회없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했다. 항상 자신의 마지막이 오늘일수도, 내일일수도 있을만큼 가까이에 죽음이 와있었지만 그는 자신의 인생을 인정했고 늘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집착이나 욕망도 남아있지 않았고 후회없이 담대하게 마지막 길을 떠났다. 죽음앞에서 많이 가졌다고 행복한것이 아니며 가진게 없다고 마지막 길이 불행한것도 아니다. 그저 지나온 삶에 대해 감사하고 후회없이 떠나고 싶다라면 지금의 무거운 욕망을 반만 벗어내버려라.

 

죽음앞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끓고 있는 욕망 때문에 힘겨워한다. 사회속에서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고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럴수록 우리는 이미 가지고 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며 얻는 것이 많다보니 잃어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도 커진다. 떠날때 우리는 빈손이라는 것을 망각하며 살아간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은 너무 애쓰지 말것, 너무 욕심내지 말것, 이기려고만 하지 말것이다. 너무 열심히만 하다보면 지쳐서 그만 두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모든 능력을 우리가 가지고 있을수 없기에 내가 가지지 못한 능력은 다른사람에게 맡기면 그만이다. 내가 아니면 안될것처럼 여기지 말아야한다. 역경에 부딪히면 그저 노력할뿐 자신이 우위에 있다고 자만 하지 말아야한다. 언제나 상황은 좋을때, 나쁠때가 있다. 이겼다고 좋아할 일만도 아니다. 사람은 또 언젠가는 지는 순간이 다가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누구에게나 마지막의 순간이 찾아온다. 우리는 오늘 얻은 것이 내일도 얻게 되리라는 생각을 하기에 내일을 잃는 순간 지나간 삶에 대한 후회를 한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날이 반드시 찾아올 거라는 생각을 잠시라도 해봤다면 후회가 덜 남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죽음이 멀리 있든, 살아갈 날이 많이 있든 그것들이 우리 인생에 미치는 힘은 많지 않다. 어쩔수 없이 후회는 따르기 마련이기에 우리는 오늘이 생의 마지막인것처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

 

죽음의 이야기로 시작한 책이었지만 결국 우리의 인생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생각 해야하는지에 대해 가르쳐준 책이었다. 삶에서 우리는 망설이거나 머뭇거리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헤매기도 한다. 사람들 모두가 이런 감정들을 반복해 가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삶속에서 욕망보다 중요한게 무엇인지, 소유보다 더 중요한게 무엇인지를 다시한번 깨닫게 도와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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