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처음 뇌를 열었을 때 - 수술실에서 찾은 두뇌 잠재력의 열쇠
라훌 잔디얼 지음, 이한이 옮김, 이경민 외 감수 / 윌북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 몸과 정신의 건강은 어느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특히 뇌 건강에 대해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하다는걸 부인할 수 없다. 신경외과 의사이자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직접했던 뇌 수술과 뇌 질환을 치료했던 환자들의 이야기를 상세하게 이야기 한다. 뇌 수술을 하며 환자의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환자와 이야기를 나누며 수술을 진행해가는 내용들은 그동안 접해본적이 없는 충격적인 이야기였지만 책 속의 이야기에 몰입하기에 충분히 흥미진진했다.

이중 언어를 쓰던 고등학교 교사가 뇌에 종양이 생겨 하나의 언어를 포기해야 했던 선택의 순간, 대학에 막 입학한 18세 소녀가 차량 충돌로 인해 몇달동안 잠들어 있었음에도 다시 깨어났던 기적같은 이야기, 머리에 총상을 입은 화자가 곧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병원으로 걸어들어왔던 일, 저자가 진행했던 뇌 수술의 생생한 이야기들은 책을 읽는 내내 낯선 분야에 대한 몰입을 높이고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다.

'사람들은 좌뇌적 혹은 우뇌적이다','뇌 훈련은 거짓말이다'와 같은 허위 주장들에 대해 반박하며 진짜 뇌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가 말하는 뇌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건강한 뇌를 유지하고 훈련시켜 나갈지에 대해 배운다. 힘든 시기를 겪으며 마음의 안정이 절실한 이 때 지금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건 신체의 건강을 넘어서 '두뇌 운동'일 것이다. 어려운 뇌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