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심은 고구마는 하루가 다르게 잎이 생기고 쑥쑥 자라는데 흙에 심은 고구마는 싹이 나올 생각을 안해서 속을 태우더니 오늘 드뎌 아주 작은 싹을 발견했다.

매일 매일 들여다 보고 말을 걸고 물을 주고...

작지만 작은만큼 소박한 기쁨을 주는 일이다.  

요즘처럼 내 시간도 없고 나를 위한 내가 없다 생각될 때 차 한잔 보다 더 큰 위안이 되어준다.

이제 겨우 싹을 보았을 뿐인데 규모(?)를 좀 더 키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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