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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철물점은 왜 망하지 않을까? - 경제감각을 길러주는 실용 회계
야마다 신야 지음, 하연수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동네 철물점은 왜 망하지 않을까?' 이 책은 회계 입문서이다. 회계 입문서답게 지은이인 야마다 신야는 "회계는 어렵지 않다", "회계사가 하는 일은 이렇다"는 식으로 쉽고, 재미있게 쓰려고 애썼다. 책 내용을 보면 이 책을 쓰려고 평소에는 가보지도 않던 고급 레스토랑에 일부러 가보고, 평소 눈에 자주 띄는 가게도 문제의식을 갖고 연구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만큼 진지하게 접근하지만 추리소설처럼 비밀을 캐나가는 듯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볼 때 이 책은 그냥 한 번 읽고 책장에 넣은 뒤 잊을만한 책은 아닌 것 같다. 표현은 간단한 것 같지만 내용은 간단하지가 않다. 예를 들면 59~60쪽을 보면 지은이는 어음을 지불시기를 연장하는 수단으로 보는데, 이건 어음의 부정적인 면이다. 원래 어음은 거래를 자주 하는 사람끼리 서로 믿고 주고받는 각서와 같다. 이런 어음을 지은이는 간단하게 지불시기를 연장하는 수단이라고 말하는데, 이런 현실적인 내용도 이 책에서는 버젓이 등장한다. 이 책은 회계에 대해 말랑말랑하게 썼기 때문에 읽고나면 회계가 좀 만만해(?)보일지도 모르는데 아마 이게 지은이가 원했던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