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9~2014.12.20


* W. H. 오든의 시구가 나온다. 읽을 때는 잘 이해가 안 갔는데, 조금 전 [블러디 머더]를 읽다가 무슨 시인지 알게 됐다. <탐정 소설>이란 시이고. 제프리 다이어는 밑줄 친 부분을 언급했다.

 

자신만의 풍경이 없는 사람이라면,

구불구불한 시골길, 나무에 둘러싸인 집,

모두 교회와 가까운 그런 곳이 어떨까, 혹은 음울한 도시의 저택,

코린트 양식의 기둥이 있는 그런 곳, 그도 아니라면

아담하게 꾸며진 아파트. 어느 경우이든

집이겠지, 사람에게 벌어지는 서너 가지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는 장소라는 그곳? 그리고 물론,

자기 인생의 지도를 그리지 못하는 사람, 다만

애인들을 만나 끊임없이 작별을 고하던 작은 정거장에

음영을 넣기만 하는 사람, 그리고

자신의 행복이 시체로 발견된 장소가 어디인지 표시하는 사람?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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