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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가슴속에 살아 있고 싶다 - 사랑하는 아내와 조국에 띄우는 영원한 청년 안창호의 러브레터
안창호 지음, 윤병욱 엮음 / 샘터사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북코아의 서평 이벤트를 통해 받은 이 책의 리뷰를 조금 늦게나마 작성하려고 한다.
책을 받았을 때 살짝 보이는 삽화들과 책의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안창호의 가족, 그리고 그의 사진들. 그리고 책 한권을 가득 메운 안창호의 '아내에게 보내는 편지'들이 이 책 내용의 전부였다. 안창호가 12개국, 120여개의 도시를 두루 돌아다닌 여행가인 것은 물론, 아내를 향한 150여장의 편지를 오가며 일생을 보냈다는 것은 놀랍기만 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놀라운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편지를 통해, 아내의 곁에 제대로 머물지 못하고 가족을 돌보지 못한 자신의 미안함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사랑하는 혜련'이란 단어를 항상 띄우며 그 안에 가족과 조국에 대한 그리움을 띄워 보냈다. 독립조차 되지 않았던 그 시절,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서도 수직적인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생애 마지막까지 편지를 보내기를 잊지 않았다.
그는 길지 않은 편지들 속에서, 가족들의 위안을 염려했고 자식들의 교육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으며, 문제가 생겼을 때 상황 대처에 대해 자세히 적어 보냈다.
그의 아내 이혜련 또한 남편을 위해 기다리는 시간과, 교육에 평생 몸바쳤으며
지금 이 시대의 어머니들보다 훨씬 더 지혜로운 교육을 실행해 자식들을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다. 150여개의 편지가 엮인 이 책의 내용들만으로도, 안창호 그의 인생을 조금이나마 엿보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안창호는 이 책으로 인해 내 가슴 속에 살아있는 존재가 되었다.
그는 진정 뛰어난 문장가이자, 아버지이자, 남편이었으며
역사의 지도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