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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펫을 짜는 아이들 ㅣ 청년사 고학년 문고 9
후상 모라디 케르마니 지음, 이현주.이영민 옮김, 유희선 그림 / 청년사 / 2007년 6월
평점 :
품절
처음엔 40자평을 남겼다.
헌데, 등록된 내용이 보이질 않는거다. 그래서 리뷰를 짧게 남긴다.
난 알라딘에서 다른 이들의 리뷰를 즐겨 보고 참고하는 사람들 중의 하나였다.
이것은 내가 처음 리뷰이다.
도저히 그냥 두고 넘어갈 수가 없어서, 리뷰를 쓴다.
책에는 대략 두사람의 카펫(어린이)노동자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데,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다.
첫째, 문학으로서의 특성을 찾을 수가 없다. 단순히 글의 개연성만을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문학이라 함은 적어도 발단 전개 절정 결말이 있어야 하는데, 이 책의 내용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책의 내용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것은 카펫공장의 어린이노동자들의 비극적인 현실인데, 이 내용의 수준은 거의 고발에 가깝다. 또한 책 속의 문제를 해결할만한 여지나 희망은 비극적이게도 전무하다.
둘째, (첫번째이유와 맞물려) 어린이 독자들에게 전해질 감동이나 감흥은 전혀 발생할 수 없다. 어린이들은 그저 이 책을 발간한 어른들의 의도대로 자신들은 그런 척박하고 비인간적인 현실에 처해있지 않아 다행이라는 몹쓸 안도감만을 느끼게 될 뿐이다.
결과적으로 이 책을 읽는 어른들은 근거없는 죄책감을 갖게 되고,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은 얻게 되는 것이 없다.
이 책을 읽은 나는
이 책이 안읽어도 되는 책이라는 걸 알았다. (카펫 공장의 어린이들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굳이 이 책을 읽어서 그 사실을 아는 것으로부터 출발하지 않는다)
참고로, 별은 꼭 하나라도 체크하게 돼 있더라..
마이너스 별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