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으로 보는 이제마의 사상체질 건강의학정보 19
백승헌 지음 / 중앙생활사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사상의학을 배웠을지 모르지만, 이 책은 초심자에게 적합하다고 본다. 사상의학이란 무엇인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상체질에 따른 체질 구별법만 나와있다. 기본이 없이 적용단계에 있기 때문에 사상체질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나와 같은 경우, 중국에서 중의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창시된 사상의학에 대한 적절한 설명이 없다. 이런 사람은 이런 체질이다... 라는 설명만 나와있을 뿐.. 이 책이 과연 주역과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주역이란 말은 과감히 삭제했어야만 했다.

이경제의 이침이야기와 같은 방식으로 단편 단편 설명되어 있는 이 책은 아쉬움이 남는다면, 주역 본질에 대한 개인의 해석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의 한자가 한글자 한글자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에 대한 개인의 견해가 없다면 그것은 한글만으로 공부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역에 대한 저자의 공부를 과감히 펼쳐 저자의 학술적 의견을 펼쳐보았어야한다고 본다. 나는 중의학을 배우는 사람으로서 이 책에서는 일반 독자들을 위한 건강지침서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이제마 선생의 사상체질에 대한 근거도 없이, 그저 지식의 나열 수준에 밖에 이르지 않는다. 만약 한의학, 중의학을 배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만화책과 같을 수 있다, 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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