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어 도둑 - 이청준의 흙으로 빚은 동화
이청준 지음, 우승우 그림 / 디새집(열림원)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을 재료 삼아 소박하고 투박하지만,    

그윽한 빛을 띄는 그릇을 빚었다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에는 작가가 옛 시절을 추억하는듯한, 정겨운 이야기 네 편이 수록되어 있다.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 놀고 교육 받아 온, 아스팔트 위에서 자라온 나로서는  

도저히 맛볼 수 없는, 흙냄새, 풀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네 편의 이야기를 읽으며 마음 속에 따뜻한 시골 마을의 풍경이 차츰 차츰 그려질  

것이다. 자기경영, 자기계발 지침서처럼 그 어떤 실천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전후 

상황 따져가며 머리 싸매고 봐야 할 추리소설도 아니다. 뜨거워진 머리를 식히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마음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 책.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 책이다. 돈 주고 사기 아깝다면.. 도서관 창가 곁에 앉아 따뜻한  

햇살 받으며 읽기를.. 읽는 내내 즐거웠고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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